▲ 프로필
·부마 : 프로포슈어
·모마 : 미스타라비터프
·마주 : 조병용
·조교사 : 황의성(51조)
·생산자 : 김영문
·경매가: 1,200만원(01년 2차경매)

- 이번주 첫 출전하는 ‘쾌명’
지난해 국산마 2차 경매에서 1,200만원에 낙찰된 ‘쾌명’은 이번주 첫 출전을 앞두고 있는 51조의 신예 마필이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국산마 2차경매가 저가에 낙찰됐기 때문에 ‘쾌명’도 생각보다는 싸게(?) 경주마로 팔려온 편.
그러나 비록 가격은 저가였지만, 여기 저기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실전을 앞두고 펼쳐진 지난 1월31일 능력검사에서 1분05초7을 기록했고, 비교적 가능성 있는 발걸음을 선보였다. 또한 훈련시에도 좋은 걸음을 보이고 있어, 경마팬들로서는 주목해야할 신마로 분석된다.

- ‘프로포슈어’의 단점을 보완할 중장거리 혈통
‘쾌명’은 부마 ‘프로포슈어’와 모마 ‘미스타라비터프’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 ‘프로포슈어’는 ‘미스터프로스펙터’의 자마로 첫 자마 배출당시 국내에서 대단한 인기를 모았지만, 인기에 비해서 자마들의 성적이 저조해 지금은 상당한 비인기 씨수말로 전락한 마필이다. 자마들이 전반적으로 순발력은 좋은 편이지만, 지구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쾌명’은 모계가 상당한 중장거리 혈통이라 관심을 모은다. 모의부 ‘Avatar’는 미국 삼관경주중 하나인 벨몬트스테익스 우승마로 블랙타입 4승의 맹활약을 했으며, 그의 부마 ‘Graustark’ 역시 8전7승의 현역시절 성적을 올렸으며 미국 리딩부루드메어사이어에 오르기도했다.
따라서 ‘쾌명’은 부계의 스피드와 모계의 스테미너가 잘 조합을 이룰 경우, 좀 더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모계에서 힘을 발휘하는 장거리 혈통 ‘Graustark’가 포함돼 있어 그 가능성은 더욱 높을 전망이다.

- 조교사의 기대치
‘쾌명’을 관리하고 있는 51조 황의성 조교사는 “아직 3세의 어린 나이고, 마체도 410kg으로 왜소해 당장 성적을 올릴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하지만 훈련시 모습이나 능력검사시 모습을 보아 향후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해 그 가능성을 점쳤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