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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페인은 어릴 적부터 경마를 사랑하며 꿈을 키웠다. 낙마 사고로 전신마비의 위기를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뉴질랜드산 경주마 `프린스 오브 펜젠스`와 함께 멜버른 컵에서 기적 같은 우승을 이뤄냈다. 그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라라걸(Ride Like a Girl)이 최근 국내에서 개봉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길을 걸어온 기수가 있다. ‘슈퍼땅콩’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김혜선 기수는 2009년 데뷔 이후 끊임없는 도전으로 한국 경마의 역사를 써왔다. 2017년 코리안 오크스에서 예상 밖의 말 ‘제주의하늘’을 타고 승리를 거두며 여성 기수 최초의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그녀는 283승을 기록하며 한국 경마의 대표적인 여성 기수로 자리 잡았다.
현재 김혜선 기수는 출산을 앞두고 기수를 잠시 내려놓았지만, 유튜브 채널 슈퍼땅콩 김혜선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녀는 300승 달성과 조교사로서의 도전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
미셸 페인과 김혜선 기수는 성별과 육체적 한계를 넘어선 도전으로 경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말을 향한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만들어낸 이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