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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필은 선행, 혹은 선행에 준하는 각질로 경주를 전개할 때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른 의미로는 모래맞이에 대한 반응과 다른 각질에 대한 가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언젠가 한계에 부딪히는 때가 온다면 그때 그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첫 번째로, 맹용은 데뷔전 준우승부터 시작하며 최근까지 4회 준우승의 성적을 쌓은 마필이다. 중간 수준의 부담중량에 좋은 적응력을 보였고, 꾸준히 기록을 줄여오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전 1400M 경주에서 외곽을 타며 7위에 자리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일요일(2일) 2경주(국5등급, 1300M)에서 11번 게이트의 불리함에 굴복하지 않고 매우 빠른 출발로 선두를 점하며 전적 내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마찬가지로 데뷔 이래 계속해서 입상 전적을 쌓아온 엠파이어데이의 발걸음 또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번에 출전한 3경주(국5등급, 1600M)에서 먼로 기수와의 호흡이 인상적이었는데, 외곽에서 차분히 길을 찾았고 노련한 기승술로 진로를 개척해나갔다. 엠파이어데이는 직선주로에서 특유의 빠른 템포의 추진으로 후미와 8마신의 차이를 벌리며 우승했다. 비교적 약한 편성에서 성과를 냈고 부담중량이 낮기 때문에 속단하긴 이르지만, 기수와의 합이 좋은 것으로 보아 차후 출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5경주(혼3등급, 1800M)에서 우승하며 2등급으로 승급한 스마트보스는 서승운 기수의 통산 800승을 이룬 마필로, 현재 부경경마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마필들 중 하나이다. 부마 스마트팔콘(SMART FALCON)과 외조부마 메이쇼보울러(MEISHO BOWLER)가 일본의 JRA, NAR 관계없이 활약을 펼친 이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메이쇼보울러는 잔디에서 더트로 전향한 경우로, 대상경주 3연속 우승의 전적을 지녔던 마필이다.
그들의 혈통을 물려받은 스마트보스는 데뷔전 준우승과 경남도민일보배(L) 3위의 성적 끝에 3차전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거리를 크게 늘린 최근 2회의 1800M 경주에서도 연달아 우승했다. 해럴드경제배(G3) 출전 의사를 밝힌 서울경마의 원평스톰과 유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같은 외산마인 클리원과 더불어 현재 부경경마의 유이한 3세 2등급 마필인 만큼 곧 1등급 승급과 더불어 대상경주 출전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