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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열리는 가장 권위있는 클래식 경마대회인 King George Ⅵ & Queen Elizabeth Stakes (GⅠ, 2400m) 경주가 24일 새벽(우리시간)에 Ascot 경마장에서 열린다.
King George Ⅵ & Queen Elizabeth Stakes는 1951년 창설된 이후, 현대 경마 역사에서 가장 우수하고 높은 수준의 경주마들이 대거 참가하는 명예로운 대회로 자리매김해왔다. 원래는 ‘King George Ⅵ Stakes`와 ‘Queen Elizabeth Stakes’의 별도의 두 개 대회로 열리던 것을, 국제적인 클래식 경주로 만들고자 합병하여 단일 대회로 탄생시킨 것이다. 한편 1972년부터 2006년까지 이 대회의 스폰서를 맡았던 ‘De Beers’사가 다이아몬드 제작회사였던 관계로 ‘King George Ⅵ & Queen Elizabeth Diamond Stakes’로 불리기도 했다. 이 대회의 상금은 1백만 파운드로, 영국에서 열리는 대회 중에서는 더비(Derby)에 이어 두 번째로 상금이 많다.
대회는 매년 7월 하순에 Ascot 경마장 잔디주로에서 펼쳐지며, 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주마들은 대부분 10월 초에 열리는 프랑스의 개선문상 경주(Prix de l`Arc de Triomphe)에 참가하게 된다.
이 대회의 역대 우승마들을 보면 경주마로서 뿐만 아니라 현대 경주마 혈통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명마들이 수두룩하다. 대표적인 마필로는 Ribot(1956), Nijinsky(1970), Mill Reef(1971), Dahlia(1973~74), Grundy(1975), Dancing Brave(1986), Swain(1997~98), Galileo(2001) 등이다. 최다 우승마는 각 2회 우승한 Dahlia와 Swain이며, 특히 Dahlia는 암말로서 G1경주 10승을 거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주마 중 하나다.
올해 대회에는 총 5마리의 경주마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출전마 중에서는 지난 해 영국더비와 개선문상 우승마인 ‘Workforce`(4세, 부마:King`s Best)가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