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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삼관경주의 두 번째 관문인 아일랜드 더비 (Irish Derby) 경주가 26일 오후 3시 50분(현지시간)에 아일랜드 커러(Curragh) 경마장에서 2400m 레이스로 열린다.
총 9마리의 3세 수말들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말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소유의 ‘칼튼하우스’(Carlton House)이다. 지난 4일 펼쳐진 영국 엡섬 더비(Epsom Derby)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았으나 아쉽게 3위에 그쳐 ‘더비 우승 마주’가 되고 싶다는 여왕의 숙원을 풀지 못했던 ‘칼튼하우스’가 아일랜드 더비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지 베팅업체들은 이번에도 ‘칼튼하우스’를 우승 확률 1위로 지목하고 있다.
또 다른 인기마로는 역시 엡섬 더비에 출전했던 ‘Treasure Beach`와 `Seville`가 꼽히고 있다. 아일랜드 삼관 경주의 첫 관문인 2000기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Roderic O`Connor`는 엡섬 더비 출전마들의 아성에 인기순위가 밀리는 분위기이다.
한편 ‘Treasure Beach`를 포함해 총 4마리의 말을 이번 경주에 출전시키고 있는 아일랜드의 명조교사 아이던 오브라이언(Aidan O`Brien)씨의 성적도 주목된다.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아일랜드 더비에서 최근 5회 연속 우승(’06~’10)을 포함해 총 8회 우승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