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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도쿄(東京) 경마장에서 열린 일본 삼관경주의 첫 관문인 샤츠키쇼 (皐月賞) 경주에서, 오르페브르(Orfevre, 부:Stay Gold, 외조부:Mejiro McQueen)가 우승을 차지해 9,700만￥의 상금을 가져갔다.
일본산 수말 18마리가 출전한 이번 2000m 경주에서 `오르페브르`는 중위권에서 전개하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날카로운 추입력을 선보이며 3마신 차의 낙승을 거두었다. 결승선 직선주로가 상대적으로 긴 도쿄 경마장의 특성을 잘 살린 기승기수 케니치 이케조의 노련한 말몰이가 돋보인 레이스였다.
인기 1위를 기록한 `사다무파텍(Sadamu Patek)`은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2위에 머물렀고, 인기 2위였던 `나카야마나이트(Nakayama Knight)`는 5위에 그쳤다.
우승을 차지한 `오르페브르`는 Grade 경주 2승을 포함한 블랙타입 4승을 거둔 `Stay Gold`의 자마이며, 일본의 위대한 씨수말 `Sunday Silence`의 손자이다. 이미 그의 전형제 말인 `Dream Journey`가 Grade경주 2승을 거둔 바 있어 우수한 혈통으로 주목받게 됐다. 한편, `오르페브르`의 조교사 야스토시 이케는 그 아버지가 2002년 우승마 `No Reason`과 2005년 우승마 `Deep Impact`의 조교사로 활약한 바 있어, 부자가 함께 조교사로서 샤츠키쇼 우승을 기록한 이색 기록을 남겼다.
한편 일본 삼관경주의 두번째 관문인 일본 더비(東京優駿)는 오는 5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