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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삼관 경주의 첫 번째 관문인 제71회 사츠키 쇼 GⅠ(皐月賞, Japanese 2000 Guineas) 경주가 오늘 도쿄(東京) 경마장에서 펼쳐진다. 이 경주는 3세의 수말과 암말만 출주 자격이 있으며, 2000m 잔디 주로에서 열린다. 이번 경주는 지난 17일 나카야마(中山) 경마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지진 수습 여파로 이전 및 연기된 바 있다.
JRA(일본중앙경마회)는 이 대회를 지난해부터 국제대회 Grade 경주로 개방하였으나, 올해 외국의 경주마는 출마등록하지 않았고, 암말의 참가도 없이 일본산 18마리의 3세 수말들만 참가한다. 이 중 주목 받는 말은 두 차례 Grade 경주 우승마인 Sadamu Patek을 비롯해, 역시 Grade 우승 경력이 있는 Nakayama Knight, Orfevre, Tosen Ra 등이다. 우승 상금은 97,000,000￥이다.
이 대회에서 4위까지의 말들은 오는 5월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삼관의 다음 관문 도쿄 유슌 GⅠ(東京優駿, Japanese Derby)의 자동 출전권을 갖게 되며, 마지막 관문인 키쿠카 쇼 GⅠ(菊花賞, Japanese St. Leger)는 10월 13일에 교토(京都) 경마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일본의 역대 삼관마는 여섯 마리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경주마는 2005년의 Deep Impact이다. 아울러 지난 해 사츠키 쇼 우승마인 Victoire Pisa는 올해 두바이 월드컵 경주에서 우승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