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뉴질랜드의 한 요리 축제에서 말의 정액으로 만든 음료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화제다.
호주의 AAP 통신은, 뉴질랜드의 호키티카에서 이달 12일부터 열리는 야생음식축제(wildfoods festival)에서 씨수말의 정액으로 만든 강장음료가 소개될 예정으로, 별난 음식을 즐기는 식도락가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회 주최자인 마이크 키낸 씨는 “나 역시 아직 마실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음료를 찾는지 알면 놀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지역의 마주이자 원료공급자인 린제이 커스레이크 씨는 “말의 정액은 순수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풍부하며 콜레스테롤 함량이 매우 낮다”면서, “마시고 나면 자신이 수말이 된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말 정액 음료"의 가격은 한 잔에 우리돈 약 8천 원으로 `오리지널`, `체리 맛`, `감초 맛` 등이 준비될 예정이며, 여성들의 기호를 감안해 익숙한 맛인 `밀크쉐이크 맛`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린제이 커스레이크 씨의 부인은 역겨움 때문에 맛을 보지 못했다고.
이번 야생음식축제에는 말 정액 음료 외에도 전갈, 애벌레, 귀뚜라미, 양의 고환 그리고 황소 생식기 등으로 만든 기괴한(?) 음식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얼마전 영국에서도 모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베이비 가가(Baby Gaga)`가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지만 결국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다.
올해 22년째를 맞는 뉴질랜드 야생음식축제는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음식 축제로 알려져 있으며, 유명 여행안내 서적 출판사인 “프로머”가 꼽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세계 300대 축제로 꼽히기도 했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