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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면 3월말 서울경마공원에 데뷔전 치를 듯
일본지방경마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여성기수가 서울경마공원 기수면허를 교부받으면서 서울경마공원에 ‘제2의 히토미’ 바람이 불어 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는 3월부터 일본지방경마 출신의 마이 베푸(Mai Beppu) 기수에 기수면허를 교부했다고 밝혔다. 아직 한국에 입국을 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입국을 예정하고 있는 마이 기수는 적응기간을 거쳐 이르면 3월말경 한국 경마팬에게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마이 기수는 지난 2009년 부경경마공원에서 세계 최초로 열린 국제여성기수초청경주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오야마 히토미(현 부경경마공원 활동)와 치아키 이와나가 기수 등과 함께 일본을 대표해 부경경마공원에서 초청경주를 포함해 2회 경주에 출전해, 7위와 11위를 기록한 바 있다.
87년생인 마이 기수는 2005년 9월 코지경마장에서 데뷔한 이후 지난해까지 3259전 344승을 기록중이다. 기수경력은 7년차에 불과하지만 대단한 활약을 펼쳐왔다. 데뷔후 1년여만인 2006년 8월 460전만에 50승을 기록해 일본 현역 여성기수 최단기록과 여성기수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고, 2007년 5월에는 최단기간 100승 달성을 했다. 또한 마이 기수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연속 NAR그랑프리(일본지방경마 연도대표상) 우수여성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경경마공원에서 히토미 기수를 비롯한 일본기수들의 활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기수인 마이 기수가 서울경마공원에 입성을 하게 되면서 과연 일본기수의 열풍이 서울경마공원까지 확산될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