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도층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는 사단법인 서울마주협회가 ‘나눔 러브카’ 및 ‘추석맞이 쌀전달’을 실시해 각박한 세파를 훈훈하게 달구었다.

지대섭 서울마주협회 회장을 비롯한 마주들은 9월 9일(월)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 성당에서 추석을 앞두고 용산구 일대 저소득 가정과 쪽방 촌 독거노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나눔 러브카’ 및 추석맞이 쌀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식에는 서울마주협회 지대섭 회장과 권광세 부회장 등 임원과 천주교 사회복지법인 ‘로렌죠의 집’ 힐라리아 원장 수녀와 자원봉사자, 용산구 주민 등 2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추석을 한 주 앞두고 불우이웃돕기에 나선 서울마주협회는 2011년부터 마주들의 상금을 기부 받아 용산 지역 독거노인 후원단체인 천주교서 운영하는 ‘로렌죠의집’을 지원해왔으며, 올해는 쪽방 촌 독거노인 지원을 위해  ‘나눔 러브카’를 기증했다.

천주교 사회복지법인 ‘로렌죠의 집(원장 김 힐라리아 수녀)’은 지난 2002년 설립된 독거노인 후원 단체로 서울역 부근 노숙자들의 이동급식소(주먹밥 아침식사) 운영과 용산구 쪽방 촌 독거노인들에게 쌀과 반찬,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몸이 아픈 노인들의 수술비 지원과 치료동행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해왔다. 후원을 받는 단체들은 이동에 필수적인 차량이 없어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를 알게 된 서울마주협회가 차량을 지원함으로써 자원봉사자들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

‘로렌죠의 집’ 힐라리아 원장 수녀는 “사회에서 소외되고 희망을 잃은 쪽방 촌 독거 노인분들에게 쌀과 반찬, 생필품을 전달할 때 무거운 짐을 들고 집집마다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힘들고 어려움이 컸다. 특히나 용산구 지역에는 구청이 돌보지 못하는 독거노인 분들이 너무나 많다. 꼭 필요하던 차량을 서울마주협회에서 기부해주어 너무나 감사하고, 앞으로 마주님들의 후원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용산구 일대에 사랑과 나눔을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마주협회 지대섭 회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마주들의 작은 정성이 추석을 앞두고 용산구 독거노인 분들께 좋은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우리 마주들은 말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나눔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차량 기증과 함께 서울마주협회 소속 이영성 마주와 최현기 마주가 추석을 맞아 독거노인과 불우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쌀 100포대를 기증했으며, 이날 오후 자원봉사에 나선 서울마주협회 직원들에 의해 용산구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되었다.

이날 기증된 ‘나눔 러브카’는 경마와 마주의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서울마주협회는 앞으로도 용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이 곳 저 곳을 누비며 마주들의 이웃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마주협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하트하트재단, 한일시각장애인골프대회, 성체지역아동센터,  서울대병원 불우환우지원, 조손가정 학생 장학금, 한사랑가족공동체, 어린이재단 초록우산 등에 꾸준하게 기부하며 나눔사랑을 실천했다. 또 내부적으로는 암으로 세상을 떠나 지금은 고인이 된 천창기 감독을 도왔던 것은 물론이고 이종남 관리사(비소세포 폐암), 정지순 관리사(만성골수성 백혈병), 최종범 관리사(복막가성점액종, 갑상선암) 등에도 도움의 선행을 펼쳤다.  이 뿐만이 아니다.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활동과 서울역 쪽방 촌 노인 분들을 위한 월동용품 나눔행사도 가진 바 있다.

말을 통한 마주들의 나눔 문화가 우리나라에서 빈곤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불우한 이웃들에게 희망의 꽃을 피웠다. 기분좋은 일이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