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전반기를 내 품에…”

각 부문별 경합 치열 - 양보없는 경쟁시대 맞이했다

새로운 꿈을 가슴에 안은 채 힘찬 걸음을 디뎠던 2003년도 벌써 6개월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그동안 새로운 별로 떠오르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경마관계자와 경주마도 있던 반면, 쓸쓸히 한국경마의 뒤안길로 접어든 경주마와 본인의 의사와는 달리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2003년 1월부터 6월말까지 6개월동안 경마팬들의 사랑을 받은 경주마와 경마관계자들은 누구인지 알아보고, 전반기의 성적을 토대로 후반기 경마의 흐름을 가늠해 보자. (편집자 주)

(마주부문) “경마대회 우승마주 상위권 경합”
김우식 마주, 무궁무진한 보고(寶庫)를 지녔다

2003년 전반기 동안 가장 많은 수득상금을 획득한 것은 바로 김우식 마주다. 현재 4두의 마필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마 1두를 제외하고 실제 3두의 마필이 상금벌이를 하고 있다.
김우식 마주는 1월부터 6월말까지 총 2억9천8백여만원을 수득, 가장 높은 수득상금을 기록중인데, 이는 세계일보배와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하비동주’의 지대한 공헌이 있었다. 또한 경마대회 출전은 없지만 4승을 기록한 ‘야와와’도 충분히 제몫을 해주었다. 또한 두 마필이 현재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우식 마주의 상금 순위는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위에 오른 최인재 마주는 보유두수가 8두에 달하는 가운데 올해 마주협회장배 우승마인 ‘부움’이 4승을 거두는 활약을 거두며 높은 상금이 가능했다.
스포츠서울배와 문화일보 우승, 그리고 코리안더비 2위마인 ‘프레쉬갤로퍼’를 보유하고 있는 신준수 마주가 껑충 뛰어오른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초 1/4분기에서 1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보였던 남승현 마주는 그의 대표마인 ‘즐거운파티’의 퇴사로 인해 더 이상의 큰 수득상금 추가를 보이지 못하고 8위로 밀려난 모습을 보였다.
상금 순위에서 상위를 기록한 마주들을 살펴보면, 우승수가 특별하게 많지 않더라도 뚜렷한 능력마를 보유하고 있어 상금이 큰 경마대회를 차지함으로써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러 두의 경주마가 동시에 성적을 기록하기 보다 1두의 우수마가 기록한 성적에 크게 좌우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경마대회 결과에 따라 마주간 상금 수득 성적은 큰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또한 상위권에 포진한 마주간 상금차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하반기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2003년 전반기 마주 랭킹 10
순위 마주명(보유두수)  수득상금       대표마
1    김우식(4)         298,856,000   하비동주, 야와와
2    최인재(8)         250,486,000   부움, 하모니카
3    신준수(6)         231,440,000   프레쉬갤로퍼, 지상독주
4    안영환(8)         213,260,000   지어지선, 자승가강
5    남기태(7)         206,485,000   쾌도난마, 해란강
6    박남성(9)         202,868,000   아일랜드피버, 보카플라이어
7    김성두(8)         193,485,000   당대한, 찰리스카즈
8    김덕환(5)         180,760,000   개포성, 고려방
9    남승현(8)         175,264,000   오직나, 남촌의꿈
10   김도윤(8)         169,426,000   로빙, 엔데버

(생산자 부분) 박빙의 승부
최다출전 송당목장, 다승과 상금 여전히 TOP

국내 최대 규모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송당목장(제주축산개발)이 올해 초부터 줄곧 자마들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자마중 하나인 ‘즐거운파티’가 퇴사했지만, ‘지어지선’과 ‘야와와’등 배출 자마들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해 상반기 동안 351회 출전, 25승을 거두면서 8억9천4백여만원의 수득상금을 기록했다.
송당목장은 매년 가장 많은 수의 경주마를 배출해내고 있는 국내 대표 메이저급 목장이면서 평균 성적도 꾸준하게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에서 톱클래스로 꼽히는 마필들뿐아니라 많은 배출자마로 인해 탄탄한 저력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추락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2위는 넓은목장((주)넓은)으로 전반기동안 배출 자마들이 총 180회 출전해 23승을 거두면서 적은 출전에도 불구하고 복승률이 무려 26%를 넘어서는 성과를 보이며 8억5천9백여만원의 수득상금을 기록하고 있다. 넓은목장은 배출자마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이며 명문목장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또한 배출자마들이 소수 정예의 양상을 띄고 있어 향후 배출될 자마들에 대한 인기가 상당히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한편 송당목장과 넓은목장은 서로의 장점을 뚜렷히 나타내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다른 목장들에 비해 월등한 배출자마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두 목장간의 경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밖에 성읍목장, 명마목장 등이 올해 초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길갈목장, 산방목장 등이 무서운 추입세를 보이고 있고, 초원목장이 새롭게 10위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다채롭다.

2003년 전반기 생산목장별 상금 랭킹
순위  생산자         총출전 우승 복승률      상금       대표자마
1    송당목장         351    25   14.5    894,022,000   지어지선, 야와와
2    넓은목장         180    23   26.1    859,121,000   고려방, 프레쉬갤로퍼
3    성읍목장         246    14   13.0    491,802,000   비호돌이, 당대으뜸
4    명마목장(제주)   178    22   19.7    471,304,000   선데이러브, 올라퀸
5    길갈목장         128    16   18.0    452,220,000   새강자, 삼천리강산
6    산방목장         117    13   23.9    448,336,000   무비한, 힘차게
7    대천목장          98    17   24.5    385,900,000   꿈마을, 저스트원
8    정성목장          69    10   24.6    369,204,000   쾌도난마, 분황사
9    초원목장          56    10   21.4    356,920,000   천하일마, 푸른지평
10   한라목장         131     8   16.0    345,135,000   당대한, 퍼펙트윈

(2003년 전반기 조교사 랭킹 10)
순위  다승현황  복승률현황(%)  상금수득액
1 31승(김정진) 30.5(신우철) 888,642,000(신우철)
2 28승(신우철) 29.4(고옥봉) 801,958,000(김정진)
3 23승(배대선) 29.4(윤종현) 653,774,000(배대선)
4 23승(김점오) 28.0(배대선) 594,692,000(김점오)
5 21승(박대흥) 27.4(장두천) 511,354,000(박대흥)
6 20승(김일성) 27.3(박천서) 502,654,000(박흥진)
7 19승(안해양) 27.1(곽영효) 493,796,000(곽영효)
8 16승(장두천) 27.0(안해양) 490,278,000(서범석)
9 15승(윤종현) 26.5(김정진) 488,322,000(안해양)
10 15승(곽영효외 3명) 26.4(박대흥) 473,402,000(최상식)

- 다승은 10조 김정진, 상금은 34조 신우철 조교사

전반기 조교사 최다승과 최고 상금은 각각 10조 김정진 조교사와 34조 신우철 조교사로 나타났다.
먼저 최다승의 10조 김정진 조교사는 매월 꾸준한 성적으로 현재 31승을 기록, 2위 신우철 조교사를 3승 차로 따돌리고 있다. 이처럼 김조교사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외국산 개별거래마가 꾸준히 도입된 것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차세대 선두주자 ‘아일랜드피버’와 거침없이 1군까지 승군한 ‘이터널레인즈’ 그 외 ‘미스티피’, 국산마 ‘이른아침’ 게다가 지난주 선보인 블랙타입 우승마 ‘보카플라이어’까지 가세해 올해 조교사 부문 최다승 도전에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 외 조교사로는 1/4분기와 비교해 봤을 때 20조 배대선 조교사가 3위(23승)로 도약한 것이 눈에 띄고 26조 안해양, 44조 장두천 조교사도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새롭게 TOP10안에 들었다.
상금면에서는 경마대회 3관왕 34조 신우철 조교사가 2위 김정진 조교사를 7천만원 정도 앞서며 1위를 마크했다. 김조교사가 외국산마에 비중을 뒀다면 신조교사는 국산마에 주력, ‘지어지선’, ‘삼매경’, ‘하비동주’를 비롯해 ‘위켄드글로리’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조직력은 명실공히 과천벌 최강이라 할 수 있다. 신조교사는 5월에 경마 사상 최초로 마방 상금 2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 외 조교사로는 일명 “블루칩”으로 불리는 20조 배대선 조교사가 다승과 마찬가지로 3위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38조 박흥진 조교사도 6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복승률 부문에서는 34조 신우철, 40조 고옥봉·43조 윤종현 조교사 등이 수위를 기록했다. 그외 6위를 기록한 54조 박천서 조교사는 신예 조교사란 점에서 이채롭다.

(2003년 전반기 기수 랭킹 10)
순위  다승현황     상금수득액
1 44승(박태종)  1,474,843,000(박태종)
2 35승(김효섭)  1,090,414,000(김효섭)
3 33승(문세영)   929,536,000(천창기)
4 28승(임대규)   853,318,000(문세영)
5 27승(천창기)   834,866,000(임대규)
6 24승(신형철)   717,058,000(우창구)
7 23승(우창구)   608,194,000(신형철)
8 19승(박수홍)   485,261,000(김혜성)
9 16승(이동국)   464,009,000(박수홍)
10 15승(김혜성)  435,481,000(배휴준)

- 박태종 기수 다승·상금 타의 추종 불허
기수 부문에서는 박태종 기수의 우위가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김효섭 기수의 부활, 실력 있는 천창기, 임대규 등의 선전, 겁없는 신예 문세영 기수 등이 가세했으나 역시 박태종 기수의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일단 다승 부문에서는 44승으로 2위인 김효섭 기수를 9승 차이로 따돌렸다.
박기수의 월간 성적을 분석해보면 1월, 2월만 제외하고는 평균 9.7승에 이른다. 한마디로 매월 10승 정도의 성적을 기록했고, 이중 5, 6월에는 그동안 1위를 지켜왔던 김효섭 기수를 역전시킴과 동시에 승수 차를 더욱 벌려 나갔다.
그 외 기수로는 지난 3월에 이어 6월에도 다시 9승을 몰아 친 루키 문세영 기수가 33승으로 3위까지 올라 선 것이 눈에 띄고, 1/4분기에 비해 새롭게 랭킹 10위안으로 뛰어 든 박수홍 기수의 도약도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상금 부문에서도 박태종 기수가 14억(순위 상금 기준)으로 2위인 김효섭 기수를 4억여원 정도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34조 신우철 조교사가 그랬듯 박기수 또한 경마대회 3관왕으로 이러한 성적을 일궈냈는데 특히 코리안더비 우승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 박태종 기수는 통산 9백63승으로 1천승 고지에 37승을 남겨두고 있다. 지금의 추세라면 올 10월에 대망의 1천승 고지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는데 과연 목표가 언제 이뤄질지 초미의 관심사다.
그 외에는 다승 5위의 천창기 기수가 상금 부문 3위를 차지하며 경마대회에 강한 느낌을 수치적으로 뒷받침했으며 ‘골드머니’로 AJC트로피를 거머쥔 배휴준 기수의 10위 진입도 눈에 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2003 전반기 결산
국산마 전반기 결산
- 새강자’·‘쾌도난마’ 아직도 우린 최정상
현재 국산마 세력판도를 양분하고 있는 ‘새강자’와 ‘쾌도난마’는 올 상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명성을 이어 나갔다. 두 마리 모두 비록 경마대회 우승은 없었지만 60kg 이상의 고부담중량을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에서 최정상권 마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기 이들이 유일하게 출전할 수 있었던 국산마 경마대회였던 뚝섬배에선 ‘새강자’가 과부담을 의식해 출전을 포기했고 ‘쾌도난마’ 역시 4위에 머물렀지만 국산 최강자의 칭호를 얻기 위해선 이들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 모든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들의 정면승부는 7월의 한국마사회장배(7월20일 2000m 핸디캡)나 10월에 있는 농림부장관배(10월12일 1900m 핸디캡)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북천’·‘삼매경’ 지금이 전성기다
상반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국산마로는 5세 수말 ‘북천’과 4세 수말 ‘삼매경’을 꼽을 수 있다.
여배우 김지미(마주명 김명자) 마주의 마필로 유명한 ‘북천’은 뚝섬배(4월13일 1400m 핸디캡)에서 동급최강 ‘쾌도난마’와 ‘지어지선’을 상대로 당당한 추입승을 거두며 기염을 토했다. ‘삼매경’ 역시 2군 경마대회였던 ‘스포츠투데이배’를 제패하고 첫 1군 도전이었던 뚝섬배에선 2위를 차지하며 정상권 도전자격을 얻어냈다.
이들 외에도 1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지어지선’, ‘고려방’, ‘비천봉’, ‘탑마운틴’ 등이 호시탐탐 정상권 도전을 노리고 있어 후반기엔 국산마 판도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즐거운파티’ 씨암말로 새로운 데뷔,‘무비동자’아직도 건재
2003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노장투혼을 보여준 ‘즐거운파티’는 그 이후 일반경주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자 과감하게 씨암말로 제2의 생을 개척하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무비동자’는 전성기를 지나 경마대회는 다소 힘이 부치지만 아직도 일반경주에선 손쉬운 자력우승이 가능한 강호로 평가받고 있다.

-상향평준화 3세마 군단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
상반기 최고의 신데렐라는 코리안더비 우승마 ‘하비동주’다. 34조의 3세 암말인 ‘하비동주’는 세계일보배(2월9일 국3 17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코리안더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3세마로 떠올랐다.
코리안더비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한 ‘프레쉬갤로퍼’(12조 3세 수말) 역시 화려한 전반기를 보냈다. 문화일보배(3월2일 국3 17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성가를 높였으나 코리안더비에선 근소한 차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하지만 그 다음 경마대회였던 스포츠서울배(6월15일 국2 1800m)에선 짜릿한 우승을 차지하며 강자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외에도 3세 강자들은 즐비하다. 코리안더비 3위, 스포츠서울배 2위의 ‘당대한’, 1400m 최고기록을 경신한 ‘꿈마을’, 그리고 무한한 잠재력을 선보이며 상향평준화를 보이고 있는 3세마 군단들... 이들이 본격적으로 힘이 차는 하반기에는 국산마 판도에 또 다른 지각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03 전반기 결산
외국산마 전반기 결산
-‘언어카운티들리’·‘퍼펙트챔피언’·‘아일랜드피버’ 황태자로 급부상
올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YTN배에서 ‘언어카운티들리’와 ‘퍼펙트챔피언’이 80년 한국경마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우승을 차지하며 과천벌 황태자로 떠올랐다.
‘언어카운티들리’의 경우 이미 검증된 블랙타입우승마라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지만 점점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개별수입마들을 감안해 볼 때 이번 경마대회 우승은 하반기 그랑프리 도전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6연승을 달리다 1군 데뷔전에서 ‘아일랜드피버’에게 일격을 당한 후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한 ‘퍼펙트챔피언’, 아직 3세 수말이라는 점에서 올해 그랑프리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한 강단마필로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지 잠재력 면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고 있다.
비록 YTN배에서 4위에 머물렀으나 찰고무 같은 추입탄력을 과시하며 정상권을 지키고 있는 ‘아일랜드피버’, 하반기 경마대회에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골드머니’·‘다우존스’ 무서운 상승세 하반기에 일낸다
AJC 교류기념 경주에서 1800m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골드머니’ 역시 최고의 기대주로 손색이 없다. 순발력과 끈기, 거기에 유연한 주법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신예강자로 정상권 도전만이 남았다는 평가다.
연승행진을 거듭하며 1군까지 승군한 호주산 개별수입마 ‘다우존스’ 역시 상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HRI 교류기념 경주를 포함해 5연승을 거두었는데 막강한 선행력을 주무기로 하고 있어 과천벌 선행마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아직까지 한계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에 주목해야 할 영순위 마필들이다.

-‘다함께’·‘부움’ 개별수입마들 상대로 혈전은 계속된다
YTN배에서 상대적으로 무거운 59.5kg의 부담중량과 떠오르는 개별수입마들의 선전에 밀려 3위에 머무른 이 시대의 명마 ‘다함께’, 아직도 과천벌 황제라는 칭호를 얻기 위해선 그를 동일부담에서 이겨야만 한다. 전성기가 지난 것만은 틀림없으나 개별수입마들에게 가장 무서운 존재는  역시 ‘다함께’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마주협회장배 2연패를 이루며 사자후를 토한 과천벌 최고의 파워마 ‘부움’, 그 직후 일반경주에서 4위로 무너지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아직도 그는 개별수입마들이 넘어야 할 산임에 틀림없다.

-‘워네이티브’를 포함한 무서운 신예들 주목해야
현재 3연승을 거두며 과천벌에 추입주의보를 퍼트리고 있는 괴물 ‘워네이티브’, 상반기 최고의 신예마 중 하나로 평가해도 무방하다. 아직 강자와의 경험이 없고 장거리 경험이 없지만 하반기 외국산마 판도에 태풍의 핵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무척 높은 마필이다.
상반기 데뷔를 마친 신예마 중엔 ‘무서운 놈’들이 많다. 작년 ‘보헤미안버틀러’가 데뷔 이후 6전만에 그랑프리를 제패했던 것처럼 지금 데뷔를 하는 마필들 중에 최강마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