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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나프는 일반 식물보다 5~10배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어 환경 보호와 탄소저감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바이오 에탄올 원료, 비료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으로 녹색성장의 중요한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서울 렛츠런파크 내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해, 정기환 회장과 임직원들이 직접 케나프를 심고 가꾸며 정원을 조성하는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케나프 정원은 지난 여름 아프리카 원산 식물다운 강인함을 보여주며 빠르게 자라났고, 그 결과 4미터가 넘는 `숲`을 이루었다. 30만 본의 케나프는 지난 5개월간 23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했으며, 이는 연간 중형차 13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맞먹는 양이다. 수도권 시민 약 50만 명이 지하철을 이용하며 배출한 이산화탄소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기환 회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임직원들은 케나프 정원을 찾아 `저탄소-클린 경마공원 조성`을 목표로 수확 작업에 참여했다. 농림활동 경험이 있는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케나프를 베고 가공하는 과정을 조별로 나누어 진행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에 수확한 케나프를 파쇄 가공해 천연 비료와 멀칭재로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을 실천할 계획이다. 더불어, 케나프 씨앗을 수확해 내년에도 유휴부지에 재파종을 이어가며 이 프로젝트를 지속할 방침이다.
정기환 회장은 이날 수확 행사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며 “유난히 무더웠던 올해 여름이 앞으로 다가올 여름과 비교해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수도 있다”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작은 실천이었던 케나프가 어느새 4미터가 훌쩍 넘는 높이로 자라났듯이, 우리의 작은 행동이 미래세대를 위한 큰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