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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0일, 김해시장배와 경상남도지사배 경마대회를 기념하는 ‘더블업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축제는 경마 대회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김해의 특산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부터, 말산업 직업체험과 VR 승마 체험, 그리고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까지 약 40여 가지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마분(말의 배설물) 퇴비로 나만의 화분과 종이를 만드는 체험이다. 냄새 없는 고품질 퇴비로 유명한 마분은 해외에서도 도시 농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이색적인 체험으로 많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또한, 지역 대표 먹거리인 김해 뒷고기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도 열린다. 뒷고기는 돼지 부위를 나누면서 남는 자투리 고기로, 과거 도축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몰래 먹던 것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특유의 맛과 식감으로 지역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뒷고기는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날 경마 대회에는 관람의 재미를 더할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응원 이벤트에서는 기수 모자 색상과 맞춘 아이템을 착용하고 지정된 응원 구역에서 응원하는 관람객에게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어린이 놀이기구존과 푸드트럭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이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걷는 ‘온 가족 걷기 대회’도 예정되어 있다. 11월 10일과 17일에 열릴 이 대회는 렛츠런파크 호스아일랜드에서 진행되며, 가족과 연인이 함께 자연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1km 코스가 마련된다. 걷기 대회는 호수 주변을 따라 조성된 코스를 걸으며 철새와 갈대숲 등 가을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타임을 선사한다. 걷기 대회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특히 지난 9월 재개장한 호스아일랜드는 미니기차와 가족 자전거, 놀이시설로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알록달록한 기차를 타고 바람을 맞으며 호수를 한 바퀴 돌면 가을 나들이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슬레드힐’은 70미터의 스릴을 선사하며, 4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전거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또, ‘바운싱돔’은 아이들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최고의 놀이시설로 손꼽힌다.
렛츠런파크를 방문한 가족들에게는 경주마가 사는 곳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렛츠런투어도 제공된다. 사파리 투어 못지않은 흥미를 선사하는 이 투어는 현장 선착순 접수로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 엄영석 본부장은 “가을을 맞아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렛츠런파크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멋진 가을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