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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의 역사는 1922년 조선경마구락부에서 시작해 1949년 9월 29일 한국마사회로 재탄생하며, 국내 경마 산업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초기 일본식 경주 방식을 따랐던 경마는 이후 역사적 변화를 겪으며 국내 경마 발전을 위해 여러 시스템과 인프라를 도입해왔다. 오늘날 경마는 스포츠와 경제적 가치가 결합된 산업으로 자리 잡았고, 한국마사회는 이를 견인하는 기관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국민에게 보다 친숙한 승마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그린승마존` 제도를 도입,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승마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며, 특히 유소년 승마와 재활·힐링 승마 등 특화된 시설을 추가 지정해 승마 저변을 넓히고 있다. 동시에 말복지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으며, 말복지 교육을 의무화하고 평가요소에 복지 항목을 강화해 말들의 실질적인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마사회는 탄소중립 경영을 위해 경마 산업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렛츠런파크에 `한국경마 100년 기념 숲길`을 조성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었으며, 임직원이 돌본 반려나무를 지역 아동센터와 복지관에 기부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겨울철 제설에 불가사리를 이용한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하고, 경주로에서 발생하는 모래와 펜스도 재사용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공기관 합동 플로깅을 통해 환경 정화 활동에 앞장서며, 전국 29개 지역에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정화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주본부와 사단법인 제주올레와의 협력을 통해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도 활발히 전개했다.
말복지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한국마사회는 말복지센터를 통해 말의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올해는 새롭게 `망아지 순치지원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제주에서 태어나는 망아지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망아지가 생후 초기부터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경주마로서의 삶을 마친 말들이 승용마로 전환될 수 있도록 퇴역경주마를 위한 순치교육도 시행 중이다.
한국마사회는 청렴한 경영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하며,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기관장은 물론 전 직원이 청렴 교육을 이수하고, 청렴 문화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ESG 경영을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서 책임 있는 공기업으로서의 발자취를 남기고자 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은 국내 말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