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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들에게 말고기의 장점 알리는 시간 돼
7월 2일 케이블 올리브TV에서 방송한 ‘한식대첩3’에서 제주도 대표 요리사가 말고기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한식대첩3’의 요리대결에서 떨어진 강원, 경북, 충북, 전남, 제주 대표 요리사들이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금 재기할 수 있는 대결을 펼쳤다. 고문열, 문동일 도전자의 제주팀은 지난주 서울과의 요리대결에서 탈락했다.
문동일 도전자는 “대결을 위해 성읍 말고기를 직접 가져왔다”며 말고기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방송에서는 단백질 섭취가 어려운 제주도 주민들의 식문화로 맛은 물론 역사성까지 있다며 추켜세웠다. 고문열 도전자는 “말고기가 매우 맛있어서 제주에는 ‘말똥을 참기름 발라서 먹기도 한다’는 말이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말고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심사위원들은 조리에 앞서 말 생고기를 보는 시간을 가졌다. 간, 갈비, 염통, 지라, 안심, 울대, 허파 등의 부위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백종원 심사위원은 “제주 사람들은 말 잡는 날을 기다린다. 특히 검은 지름이라고 하는 막창은 굉장히 고소하다. 검은 지름을 안 먹으면 말을 안 먹은 것과 다름없다”고 말하며 말고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선보였다. 심양순 심사위원은 말 안심을 육회로 맛보며 “생긴 게 어린애 궁둥이 같다. 신기할 정도로 맛있다”며 극찬했다. 한편 최현석 심사위원은 말 지라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 때문에 뒷걸음치기도 했다.
이날 제주팀은 말의 12가지 부위를 이용해 말고기 내장탕, 말고기 냉채, 말고기 숯불구이를 선보였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말갈비와 내장을 넣어 끓인 후 메밀가루를 풀어 넣은 제주도 향토음식인 말고기 내장탕을 맛보며 “생각보다 비린내가 없고 소고기 같다”는 평을 했다.
방송 마지막에 펼쳐진 패자부활전 최종 심사에서는 총 7표 중 제주가 2표, 강원이 1표, 전남이 4표를 얻어 전남이 다시 복귀했다.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말고기가 앞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려져서 많은 사람이 말고기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
▲`한식대첩3`에 등장한 말고기 일품 요리.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