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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S부동산업체에 용지 매각
S업체, 토지매각 계약 이전 김포시에 장외발매소 허가 문의
경인아라뱃길 단지 내에 렛츠런CCC 유치가 추진될 전망이다.
5월 4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S부동산업체와 아라뱃길 내 문화·집회시설 용지 9827㎡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144억원으로 업체는 10%인 14억4000만원을 계약금으로 지불했다. 6개월 이내 잔금을 내고 소유권을 넘겨받는 조건이다.
S업체는 계약 체결 이전 허가권자인 김포시에 문화·집회시설 용지에 렛츠런CCC(장외발매소) 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 사전 문의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상으로 허가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스크린경마장(장외발매소) 같은 시설은 주민 여론도 있고 민감한 사항이라 허가 신청서가 정식으로 들어오면 종합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부지를 매각한 수자원공사측은 S업체와 토지매각 체결 과정에서 장외발매소 허가를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는 해당 부지 매각을 위해 2차례 입찰 공고를 했으나 연이어 유찰되면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이 업체와 계약을 맺게 됐다.
경인아라뱃길 단지 내에 장외발매소 유치를 추진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라뱃길 인근 고촌읍 신곡·전호리 주민 일부가 실제 장외발매소가 유치되는지 확인에 나섰다. 또한 사업예정지 바로 옆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측에서 장외발매소가 개장하면 이미지가 실추돼 영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S업체는 장외발매소 유치가 불발될 경우 영화관 사업 등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