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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방송을 통해 경마팬에게 목소리의 마사회 경마방송 아나운서들이 3월 국산마 경매에서 경매사로 깜짝 데뷔했다.
3월 24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개최된 3월 국산마 경매에 익숙한 김경준 아나운서와 김수진 아나운서가 초보 경매사로 나선 것.
3월 국산마 경매에선 초반 국산마 경매 시작과 더불어 경매진행을 담당해온 베테랑인 김정 아나운서(렛츠런서울 경마방송팀장)가 화려한 경매진행을 선보이다가 51번 상장마부터 빠른 중계로 방송에서도 유명세를 탔던 김경준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넘겨받아 생애 첫 경매진행을 시작했다.
경마방송에선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김경준 아나운서였지만, 경매진행에서는 다소 낯선 듯 다소 매끄럽지 않은 시작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차분한 진행과 더불어 능숙한 영어실력을 선보이며 외국인 마주들의 호가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 무난한 경매사 도전에 적응을 보였다.
71번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수진 아나운서는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구매자들의 호가 참여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중간중간 씨수말과 씨암말 관련된 정보들을 제공하는 준비성을 드러냈다. 김수진 아나운서는 20여두의 상장마 경매 진행을 끝낸 뒤 경매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경준 아나운서와 김수진 아나운서는 국산마 경매시장의 활성화를 돕는다는 취지하에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국산마 경매에 본격적으로 경매사로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