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임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경마가족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소망과 성취의 기쁨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금년은 우리에게 많은 변화와 도전의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개최, 대내적으로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등 그 어느 때보다 세계의 눈과 귀가 우리를 향해 열려 있게 됩니다.
더불어 우리경마도 매출 6조원을 상회하는 경마대국으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국제수준에 손색이 없는 경마의 내실화와 발전이 절실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변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도전이 거세어 카지노산업의 확장, 경륜 급신장, 경정과 축구복표 도입 등 경쟁산업은 날로 다양하고 규모 또한 방대해지는 현실입니다. 전세계적으로도 경마의 사양화에 대한 우려는 심화되어 지난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경마회의에서 이를 다시금 확인한 바 있습니다. 경마산업에 대한 거센 압력에 대해 세계마주협회 창설 등 공동 대응 방안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 경마인의 결연한 의지와 실천이 절실합니다.

첫째, 경마의 주인인 경마팬에게 수준 높은 투명한 경마문화를 선사해야 할 것입니다. 우수한 경주마 도입으로 경주의 수준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환급비율을 세계적 수준에 맞추고 이익금의 사회환원 또한 신장시켜야 할 것입니다.

둘째, 우리경마를 다시금 돌아보고 평가하여 세계경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기 위한 과제를 하나씩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의 규모의 성장에 손색없는 실질적인 내실화를 이룸으로써 지속적인 한국경마의 진일보를 설계하고 모색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마사회를 비롯, 조교사, 기수, 마주가 혼연일체됨으로써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경마발전을 가속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개인마주제 도입 취지를 살려 마주협회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2002년은 「말의 해」입니다. 힘차게 질주하는 말의 이미지를 다시금 되새기며 한국경마가 도약,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서울마주협회 회장 정진태


작 성 자 : 정진태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