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성별: 암
나이: 2세
산지: 한
부마: ‘IS IT TRUE ’
모마: ‘캔유캐치미’
소속조: 25조
마주: 박상단

지난 10월 20일 데뷔전에서 1000m 거리 1분 2초 6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바 있는 신예 ‘라이징’을 만났다. 480Kg에 육박하는 체구 당당한 2세 암말로 25조 마방을 이끌 차세대 기대주다.  

명가의 피를 물려받은 “포입마”
국산마와 외산마의 경계에는 “포입마”라는 중간영역이 존재한다. 외국에서 씨암말을 수입할 때 이미 뱃속에 임신되어 있던 상태로 국내에서 출생한 망아지를 일컫는다. 경주마의 국적은 출생지주의를 따르는 관례상 이들이 국산마임은 당연하다. ‘라이징’은 이와 같은 포입마로서, 부모가 미국에서 경주마 활동을 거치며 당대에 성적을 남긴 우수한 혈통을 물려받았다. ‘라이징’의 부마인 ‘IS IT TRUE ’는 G1 레이스 브리더즈컵 Juvenile 부문의 우승마로 총상금 80만달러가 넘는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씨수말이다. 모마 ‘캔유캐치미’ 또한 ‘노던댄서’, ‘니진스키’ 직계혈통을 물려받아 미국에서 경주마로 활동하며 31전 2위 9회 3위 8회의 우수한 성적을 남기고 국내에 씨암말로 수입됐다. 포입마 가운데 ‘라이징’처럼 뛰어난 선대마 경주성적과 우수한 혈통을 물려받은 망아지도 드물어, 도입 전부터 많은 조교사와 마주들의 관심을 모았고, 3천5백만원이라는 개별거래 가격으로 25조에 입사하게 됐다.

조교사의 기대치
28조 ‘퓨전’의 마주이자 비봉목장을 운영하셨던 고 장천석 마주님과의 친분으로, 그분 생전에 입사를 약속하셨던 망아지다. 혈통과 함께 골격이 좋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데, 데뷔전도 무난하게 치른 것으로 평가한다. 아직 걸음이나 체구가 덜 다듬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본격적으로 힘이 차 오르는 시점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내심 마방의 기둥으로 성장해줬으면 하는 바램이고, 국산 강자로 당당하게 커줬으면 하는 기대도 가져본다.

【손성호 기자 ssh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