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면 뛸수록 나아질 신예마 ‘천금’

프로필
성별: 암
부마: 무자지프
모마: 콘도라
마주: 민태구
생산자: 고창협
조교사: 이인호(11조)

지난주 능력검사에서 1분07초7을 기록하며 경주마로 데뷔를 앞둔 ‘천금’(2세, 암)은 11조 마방의 ‘천지무적’과 함께 새로운 2세마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 제2의 ‘햇빛마을’을 꿈꾸며…
‘천금’은 올해 코리안더비 우승마 ‘햇빛마을’과 같은 ‘무자지프’가 부마이며, 모마 ‘콘도라’는 국내에서 2등급까지 뛰었던 호주산 씨암말이다.
부마 ‘무자지프’는 지난 96년부터 국내에서 자마들을 배출한 씨수말로 올해는 ‘햇빛마을’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내 씨수말 순위 4위까지 올라서는 활약을 했다. ‘무자지프’의 부마 ‘Alydar’는 미국 3관경주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는 비운의 경주마였지만, 씨수말로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 10년 이상 미국 씨수말 서열 10위 이내에 랭크됐다. ‘Alydar’의 자마로는 국내에 ‘무자지프’외에도 ‘즐거운파티’의 부마 ‘빅서’가 있다.
한편 ‘천금’의 모마 ‘콘도라’는 국내에서 16전4승을 거둔 평범한 경주마. 유명 혈통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Round Table’ 계열로 건강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특히 모계에서의 활약도가 높은 혈통으로 분석된다.
‘천금’의 혈통은 부계, 모계가 모두 스테미너를 보유한 중거리 혈통으로 분석되는 만큼, 단기간내에 빠르게 활약하기보단 꾸준히 뛰어줄 것이란 분석이다.

- 이인호 조교사의 기대치
‘천금’을 관리하고 있는 이인호 조교사는 “개별거래로 구매했는데, 다른 것보다도 생김새가 맘에 들어서 구입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능력검사에서 생각보다 기록도 좋지 않았고 힘겹게 통과한 것이 맘에 걸리지만, 훈련시 걸음걸이로 보아 앞으로 상당히 뛰어줄 것” 이라고 기대치를 밝혔다.
또한 “지난주 능력검사를 통과했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11월 초에는 경주마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