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혈통: 프로포슈어/샤베이비
마주: 최상섭
조교사: 장두천(44조)
생산자: 이광림

44조에서 국산마 부문의 새로운 기대주로 정성을 쏟고 있는 ‘초산’을 만났다. 현재 능력검사 통과한 상태로 10월 마지막 주에 치를 데뷔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혈통분석
2세 암말 ‘초산’은 ‘프로포슈어’와 ‘샤베이비’를 부모로 두고 있다. 같은 시기에 출생한 ‘프로포슈어’의 자마 ‘허니비’, ‘대왕천’처럼 450Kg 내외의 날렵한 체구를 갖춘 신예다. ‘통일보국’, ‘달마혼’으로 대표되는 ‘프로포슈어’의 자마답게, ‘초산’ 또한 데뷔 초 단거리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초산’의 부마 ‘프로포슈어’는 80년대 후반 2년 연속 미국 리딩사이어 랭킹 1위에 오른바 있는 ‘미스터프로스펙터’의 자마로서 92년도에 수입된 씨수말이다. 그 위를 거슬러 올라가면 ‘레이즈어너티브’, 그리고 현재 미국에서 ‘노던댄서’계를 누르고 주류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티브댄서’의 혈통이 흐른다. 모마 ‘샤베이비’는 미국출생으로 97년 국내에 씨암말로 수입됐으며 ‘초산’이 첫 번째 자마다. ‘샤베이비’의 부마 ‘탤리눔’은 G1 경주에서 2위, 3위 각각 한차례씩 기록했으며, 1600m 이상의 중거리 경주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초산’은 데뷔 초 짧은 거리에서의 순발력과 함께, 승군 후 중거리 이상의 경주에서도 꾸준한 선전을 펼쳐주리라 기대해본다.
      
조교사의 기대치
발주검사 당시 출발이 매끄럽지 못해 네 번만에 통과했고, 지난 9월 27일 치른 능력검사에서도 ‘초산’은 1분 7초 5의 기록으로 8두 가운데 7위로 통과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지만, 선두와 거리 차가 많았음에도 잘 따라붙어 합격하는 뒷심을 보였다. 장두천 조교사는 “경주감각만 익히면 나아질 것으로 보며, 새벽훈련시의 걸음이나 골격으로 볼 때 기대를 갖게한다”고 조심스레 전망한다.      

【손성호 기자 ssh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