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대통령배를 앞두고 10월 9일(수요일),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출전마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신들의 준비 과정과 출전마의 상태를 공개하며, 각자의 각오를 밝혔다. 참석자들 모두가 대통령배에 임하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말 중 하나는 `글로벌히트`로, 김혜선 기수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혜선은 `글로벌히트`의 현재 컨디션에 대해 "저도 지금 상태가 좋고, 말도 컨디션이 매우 좋습니다. 코리아컵 이후 조금 걱정스러웠지만, 지금은 잘 회복됐습니다. 조교 때 느낌도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성장한 느낌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또한 "이번 경주에서 `스피드영`과 `석세스백파`를 견제할 계획이며, 발주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해 풀어나가겠습니다"라며 전략적인 태도를 보였다.
국산마 최강 경주에 출사표를 던진 또다른 경주마는 `심장의고동`이다. 조상범 기수는 "심장의고동은 8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이로 인해 걱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21년에 대통령배 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때의 기세를 이번에도 이어가고 싶습니다. 나오는 말들이 모두 강하지만 저희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티즈바로우즈`의 서인석 조교사도 이번 대회에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티즈바로우즈는 여름에 조금 부진했지만 찬바람이 불면서 말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부상을 극복하고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자신 있게 경주에 임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선입 전개를 통해 최대한 주폭을 살릴 수 있는 작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첫 대통령배 출전인 `나올스나이퍼`의 송문길 조교사는 "나올스나이퍼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통령배에 출전하지만, 철저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습니다. 아직 완벽히 말의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이번 경주를 통해 그 가능성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제가 관리사와 조교사로서 여러 대상 경주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대통령배 우승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번이 아니더라도, 계속 도전할 계획입니다"라며 도전 의지를 보였다.
또다른 주목할 마필 ’스피드영`의 이효식 기수는 중장거리에서의 경주마의 강점을 언급했다. "스피드영은 거리와 상관없이 좋은 성적을 내는 말입니다. 1600미터에서도 우승했지만, 이번 2000미터 경주에서도 큰 문제 없이 경주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간 번호를 선호하지만 외곽 번호여도 상관없습니다. 이번에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대통령배 경마대회는 단순한 경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대회는 한국 경마 산업의 성장과 국산 경주마들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다. 국산마들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은 팬들에게 큰 흥미를 선사하며, 경마 산업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각 경주마와 관계자들의 철저한 준비 속에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