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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마로 평가 받은 ‘세이렌’ 종반 추입력 앞세워 역전 우승 차지
-결승선 앞 역전 허용한 ‘플라잉스타’ 2위, 뒷심 돋보였던 ‘블루레몬’ 3위
-삼쌍승식 7948.7배 연출, 암말 경주에 2000M 장거리 여건이 변수로 작용
스포츠의 세계에 정해진 결과는 없었다.
2024년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3차 관문에서 이변이 연출됐다. 우승 유력 후보들의 몰락에 비인기마들이 선전하면서 이변이 연출된 것.
국산 3세 암말 총 8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제17회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는 종반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급변했고, 주요 마필들의 희비가 갈렸다.
경주 초반 분위기는 우승 후보들이 앞선 전개를 펼치면서 무리없이 진행됐다.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 ‘이클립스베리’가 선행을 주도했고, 상대마로 꼽인 ‘글로벌태양’, ‘뱅뱅뱅’, ‘플라잉스타’ 등이 추격에 나섰다. 순조롭게 진행된 전개는 직선주로에서 예측불허의 양상이 펼쳐졌다. ‘이클립스베리’의 걸음이 급격하게 무뎌지는 사이 ‘플라잉스타’가 뒷심에서 우위를 점했고, 이어 종반 ‘세이렌’이 가세해 우승 경쟁에 나섰으나 최종 ‘세이렌’의 우승에 ‘플라잉스타’가 2위를 차지해 혼돈의 경주에서 최종 피날레를 장식했다.
우승을 차지한 ‘세이렌’의 통산 성적은 10전 1승 2위 4회다. 데뷔 10전만에 기록한 첫 우승의 경주가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로 1승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
‘세이렌’의 우승으로 공이공팔 마주는 감격적인 경마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26조 수장인 안해양 조교사도 2020년 코리안오크스(‘우아륭’ 우승) 이후 4년만에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26조는 최근 2년간 좋은 성적을 기록한데 반해 올해는 다소 주춤하는 성적을 기록한바 있으나 ‘세이렌’의 활약으로 인해 다시금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이렌’의 우승에 이어 2위는 1/2마신차를 극복하지 못한 ‘플라잉스타’가 차지했고, 3위는 ‘블루레몬’이 차지해 경쟁력을 보였다.
이중 ‘플라잉스타’의 서인석 조교사는 지난 5월 코리안더비(‘은파사랑’ 우승)의 우승에 이어 깜짝 우승 도전에 나섰으나 2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제17회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는 우승 후보들이 모두 몰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우승 후보인 ‘이클립스베리’가 4위에 그친데 이어 도미노 현장처럼 ‘뱅뱅뱅’이 5위, ‘글로벌태양’이 6위에 그쳐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
앞서 2024년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1, 2차 관문인 루나스테익스, 코리안오크스 대회에서 각각 1~3위를 기록한 마필들이 모두 부진하면서 고배당이 연출됐다.
삼쌍씅식은 무려 7948.7배가 나왔고, 단승식 75.8배, 복승식 434.8배, 쌍승식 1466.7배, 삼복승식 842.8배를 기록했다.
확실한 서열 구도가 정립됐던 국산 3세 암말 부문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앞서 6월초에 시행된 KNN배 경마대회에서도 ‘즐거운여정’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바 있어 여러모로 암말 판도는 혼돈의 양상으로 치닫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17회 경기도지사배 경마대회 성적
순위 >경주마>기수>조교사>마주>기록 (도착 차)
1>세이렌>장추열>안해양>공이공팔>2:12.3
2>플라잉스타>유승완>서인석>송창오>2:12.3 (1/2)
3>블루레몬>이동하>문병기>(주)나스카>2:1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