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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블레이드’ 준우승에 3세 기대주 ‘어마어마’ 3위로 잠재력 입증
[말산업저널] 심호근 기자 = 2020 스프린터 시리즈 2차 관문으로 시행된 제28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경마대회에서 서울대표 ‘모르피스’(미국, 수, 5세, 박남성 마주, 이관호 조교사, 빅투아르 기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단거리 최강자가 출전한 제28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경마대회는 경주 시작 전 다양한 물음표에 관심이 모아졌다.
2020 스프린터 시리즈 1차 관문이자 부산일보배 경마대회의 우승으로 깜짝 스타로 등장한 ‘도끼블레이드’, 데뷔 후 3전 전승의 기록을 통해 격이 다른 신예로 평가된 ‘어마어마’, 1억 8천만원의 고가마로 중·단거리 강자인 ‘모르피스’, 2019년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경마대회 우승마 ‘가온챔프’간 경쟁이 흥미롭게 평가됐다. 이외 1200m 단거리로 시행된 경주에서 극강의 선행마와 추입마가 대거 출전해 누가 효율적인 작전을 구사할지에 귀추가 주목된 것.
모든 궁금증의 해법은 ‘모르피스’가 우승을 차지함으로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경주 초반 순위기는 예상대로 ‘가온챔프’와 ‘도끼블레이드’가 주도했다. 빠른 순발력을 앞세운 ‘가온챔프’와 ‘도끼블레이드’강 경쟁은 결승선 직전주로에서 ‘도끼블레이드’가 우위를 점해 우승을 굳히는 듯 보였으나 결승선을 통과 직전 ‘모르피스’가 역전을 일궈내 재역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우승마 ‘모르피스’의 1200m 최종 기록은 1분 11.6초다. 제28회 SBS스포츠 경마대회가 SBS스프린터 경마대회로 명칭이 변경된 후 작성된 가장 좋은 기록(종전 2017년 ‘돌아온포경선’ 1분 11.8초)이다.
‘모르피스’가 우승을 기록함에 있어 돋보였던 부분은 추입력이다. 4C 우회시 ‘모르피스’의 순위는 11위로 출전마 12두 중 최하위 그룹에 속해 있었으나 결승선 200M 지점에선 5위, 100M 지점에선 3위에 이어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점에선 당당히 1위로 순위를 끌어 올린 것. 경주 거리가 1200M라는 점과 선행을 주도했던 경주마간 경합이 없었다는 점에서 우승의 의미는 남달랐다.
준우승은 ‘도끼블레이드’가 차지했다. 2020 스프린터 시리즈 1차 관문인 부산일보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도끼블레이드’는 제28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경마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산마 신분인 ‘도끼블레이드’로선 외산마 강자와의 경합에서도 당당한 걸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우승마와 준우승마 못 지 않게 주목을 받았던 경주마는 ‘어마어마’다. ‘어마어마’의 통산 성적은 4전 3승이다. 제28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경마대회에 출전하기 이전 불과 3번의 경주를 치른바 있고, 2등급의 경주 경험도 없었던 경주마다. 3세의 나이에 국내 최강 1등급 강자가 출전한 경마대회에 출전한 점과 게이트의 불리로 경주 내내 불리한 전개를 펼쳤던 점 등의 과정을 보면 3위의 성적은 상당한 기록으로 평가된다. 4연승을 기록하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한국경마로선 새로운 보물의 등장 가능성에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2020 스프린터 시리즈의 남은 관문은 오는 9월 13일에 시행될 코리아스프린트 대회가 3차 관문으로 시행된다. 앞서 ‘도끼블레이드’와 ‘모르피스’가 각각 1승씩을 나눠 가진 상황이라 진검 승부는 코리아스프린트 대회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2020 스프린터 시리즈의 최종 누적승점 최고마는 최우수마로 선정돼 1억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제28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경마대회 성적
순위>경주마>산지>성별>연령>부담중량>기수>조교사>마주>기록(도착 차)
1>모르피스>미>거>5세>57>빅투아르>이관호>박남성>1:11.6
2>도끼블레이드>한>수>4세>57>김용근>박대흥>김형란>1:11.7(목)
3>어마어마>미>수>3세>55>송재철>송문길>(주)나스카>1:11.7(목)
<사진제공 = 제28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경마대회 우승마 `모르피스` 경주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