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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쌓여있었던 ‘투데이’ 데뷔 첫 경마대회 출전해 관심 집중
2018년 스프린트 시리즈의 2차 관문인 제26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경마대회가 6월 3일 서울 8경주에 시행된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단거리 최강 경주마 16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룰 제26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경마대회는 다양한 변수로 인해 흥미가 모아진다.
경마관계자와 경마팬들의 관심 속에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서울대표 ‘실버울프’와 부경 대표 ‘투데이’다. 6세마 ‘실버울프’는 실질적인 최강자로 검증된 능력마로 꼽힌다면 ‘투데이’는 2018년 가장 주목해 볼 신예마로 기대치가 높다. 2018년 스프린트 시리즈는 물론이고, 향후 주요 대회에서도 맞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실버울프’는 2018년 스프린트 시리즈 1차 관문인 부산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검증된 강자다. 당시 준우승을 차지한 경주마가 2017년 그랑프리 경마대회 우승마인 ‘파워블레이드’였다는 점에서 ‘실버울프’의 활약은 돋보였다.
‘투데이’는 화려한 성적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투데이’의 통산 성적은 12전 10승이다. 출전했던 경주 중 2016년 2세 혼합특별경주(부경마주협회 창립10주년기념)에서 3위를 기록했고, 1등급 승급전에서 7위를 기록한 경주 외에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괴력마다. ‘투데이’는 최근 5연승을 구가중이다. 5연승을 기록한 경주가 모두 1등급 경주라는 점에서 그의 무한 잠재력을 엿볼 수 있다. ‘투데이’의 강점은 폭발력이다. 아직은 중, 장거리에서 검증이 필요한데 반해 중, 단거리에선 검증된 능력마로 평가될 만큼 최근 경주 내용이 화려하다. 발군의 순발력, 폭발적인 스피드, 막강한 탄력에 전성기를 맞이한 4세의 나이에 우수한 혈통까지 부족함이 없는 경주마로 꼽힌다.
우승 경쟁이 예상되는 ‘실버울프’와 ‘투데이’도 극복해야 될 과제는 있다. ‘실버울프’는 게이트의 불리함이 변수다. ‘실버울프’가 부산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당시 경주력은 군더더기가 없었다. 최적의 전개를 통해 최선의 능력을 이끌어내 셈이다. 이에 반해 제26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경마대회에선 ‘실버울프’가 14번 게이트에서 출발한다. 내측에 빠르고 강한 선행마가 대거 포진되어 있다는 점에서 자리선점이 쉽지 않다. 초반 무리수를 감안해 앞선 공략에 나설 지와 초반 힘 안배를 통해 종반 추입으로 승부를 볼지 결정을 지어야 되는 상황이다. ‘투데이’도 변수는 있다. ‘투데이’는 스타트 능력과 추입력이 좋지만 이번 경주는 경마대회다. 국내에선 단거리 최강의 경주마가 대거 출전했고, 상대마는 초반 발주 능력이 우수한 선행마가 주를 이룬다. 그동안 10승을 기록했던 경주와는 전혀 다른 양상의 전개가 펼쳐질 가능성도 적지 없다.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투데이’를 높게 평가될 수 있는 이유는 김영관 조교사의 역량을 들 수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주요 대회에서 깜짝 놀랄만한 작전을 통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바 있다. ‘투데이’가 과연 어떤 작전을 통해 경주에 임할지도 흥미롭다.
우승 후보 2두 외에 도전세력으로는 ‘돌아온포경선’, ‘최강실러’, ‘에이스코리아’, ‘파이니스트워리어’ 등이 꼽힌다. ‘돌아온포경선’은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경마대회의 디펜딩챔피언마다. 단거리에선 특화된 마필로 부산일보배 경마대회에서도 3위를 기록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강실러’는 7세마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위력적인 걸음을 발휘해 기대치가 높다. 큰 경주 경험이 풍부하고, 1200M 거리에선 그 어떤 상대와 경쟁을 해도 무시 할 수 없는 능력을 겸비했다. 이외 신예마인 ‘에이스코리아’와 ‘파이니스트워리어’도 무한 잠재력을 앞세워 깜짝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최전성기를 구가중인 ‘실버울프’와 최강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투데이’간의 우승 경쟁과 이외 도전마의 활약에 따라 2018년 스프린트 시리즈의 향방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출전마 분석
①파이널보스
실질적인 서울 최강 국산마다. 2018년 세계일보배 경마대회를 통해 단거리에서도 충분한 강점을 보여 기대치가 높다. 지난 1월 이후 첫 출전한 5월 경주에서 부진했던 모습이라 호전 여부가 관건이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②돌아온포경선
단거리에선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이다. 디펜딩챔피언마로 기대치가 높고, 2018 부산일보배 경마대회에서도 3위를 기록해 경쟁력을 보였다. 게이트의 이점은 신의 한 수로 볼 수 있는 만큼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두다.
③인디언스타
스타트 능력이 우수한 전형적인 스프린터다. 어느 덧 6세의 나이로 발주 능력은 여전히 탁월하나 종반 뒷심 경쟁력이 변수다. 경주 초반 선행 여부에 따라 상대마의 전개에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입상 기대치는 높지 않다.
④최강실러
서울을 대표할 외산마 중 한 두다. 2017년 SBS스포츠 스프린트 경마대회에서 근소한 차로 3위를 기록한 강자다. 7세가 된 현재도 전성기 못 지 않은 경주력을 겸비했고, 게이트의 이점이 유리해 무시 못 할 도전세력으로 꼽힌다.
⑤천마
7세마로 1등급 경주 경험이 풍부한 반면 기복 있는 걸음이 아쉽다. 종반 탄력 발휘에 있어서는 경쟁력을 갖춘 만큼 다수의 선행마가 편성된 경주 여건에서 종반 한 발이 기대 된다. 순위권 도전이 예상된다.
⑥에이스코리아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대주다. 스타트 능력이 탁월하고, 최근엔 뒷심까지 보강되면서 위력을 더하고 있다. 실질적인 1등급 승급전으로 인해 검증이 필요할 듯 보이나 1200M 거리에선 경쟁력을 갖춰 무시 못 할 전력으로 꼽힌다.
⑦모닝대로
1등급에선 충분한 경험을 쌓은 마필로 중, 단거리에서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다. 이번경주는 선행마가 다수 편성됐고, 주요 우승 후보 또한 선행마가 주를 이루고 있다. 경주 초반 최대한 힘 안배를 한다면 종반 기대 이상의 활약도 가능하다.
⑧페르디도포머로이
2016년 SBS배 한일전(GⅢ)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는 단거리 강자다. 발주 능력은 그 어떤 경주마와 붙어도 경쟁력이 있는 마필로 초반 수월한 선행 전개를 펼친다면 능력 발휘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최근 조금씩 호전 중이라 기습 노릴 도전세력이다.
⑨베스트가이
선행, 선입, 추입이 자유로운 마필이다. 최근 9번의 경주를 모두 1200M에 출전할 정도로 단거리 경쟁력은 충분하다. 8세의 나이가 다소 아쉬운 상황이지만 거리 경쟁력을 앞세워 도전에 나선다.
⑩골드뮤직
꾸준하게 성장 중인 5세마다. 2018년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쟁쟁한 1등급 경주마와 경쟁해 5위의 성적으로 경쟁력을 보인바 있다. 선행 및 선입이 모두 가능하고, 뒷심 경쟁력도 있어 도전마로 분류된다.
⑪투데이
통산 12전 동안 10승을 기록한 신예 강자다. 입상을 기록한 10번의 경주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했다는 점에서 완성도 높은 걸음 및 결정력에서 높은 점수가 가능하다. 데뷔 첫 경마대회에 출전하나 적정거리와 잠재력을 고려해 본다면 우승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⑫젠테너리
통산 40전의 경주 경험이 있는 마필로 관록으로 맞선다. 부담중량 등을 고려해 볼 때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되나 4월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할 만큼 건재한 걸음이라 복병마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⑬파이니스트워리어
국내 최강의 경주마 자원을 보유한 부경 19조에서 대표로 출전한 마필이다. 기본기가 우수하고 발주 능력이 좋은 장점이 있으나 현재로선 1등급에서도 검증 단계라는 점이 변수다. 성장 중인 3세마란 점에서 무시 할 수 없는 입상 후보다.
⑭실버울프
2018년 부산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함으로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의 경주마임을 재 입증한바 있다. 능력적인 측면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는 가운데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최대 관건이다. 능력만큼은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다.
⑮어나더스마트원
단거리에서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스피드와 힘을 겸비한 마필이다. 1등급 승급 후 입상의 경험이 있지만 아직은 최강자와의 경쟁에선 검증이 필요한 마필로 이번경주가 능력 평가의 경주로 볼 수 있다.
⑯파랑주의보
7세 당시 2017년 SBS스포츠 스프린트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검증된 강자다. 당시 경주에서 우승마와 코차로 우열이 가려질 정도로 능력에선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경주 초반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을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입상 도전도 가능하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7년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경마대회 우승마 `돌아온포경선`>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