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4세 VS 7세, 선행 VS 추입 등 극과극의 여건에서 힘겨루기 볼만
2017년 렛츠런파크 서울 상반기 최강의 경주마를 선정하는 제18회 YTN배 경마대회가 5월 27일 서울 9경주에 시행된다.
서울을 대표할 12두가 출전한 가운데 관심은 신흥 강자로 활약 중인 ‘청담도끼’와 과거 서울을 호령했던 ‘클린업조이’간 우승 경쟁이 흥미롭다. 전성기를 맞이한 ‘샴로커’, ‘위너레드’와 신예 ‘플레이시스투고’, ‘문학치프’ 등도 최강자와의 경쟁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4세마로 전성기를 맞이한 ‘청담도끼’와 7세마 ‘클린업조이’는 상반된 여건 및 특징으로 서울에선 최고의 흥행카드로 볼 수 있다. ‘청담도끼’는 4세마다. 경주마로선 최고의 활약이 기대 되는 전성기다. ‘클린업조이’는 7세마다. 일반적으로 경주마의 나이를 고려해 볼 때 전성기가 지난 시점으로 볼 수 있으나 큰 경주 경험이 풍부해 관록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질주습성에서도 2두의 우승 후보는 상반된다. ‘청담도끼’는 전형적인 선행마다. 이미 장거리에서도 검증된 선행력이라 기대치가 높다. ‘클린업조이’는 다양한 질주습성 구사가 가능하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다. 무빙 작전도 가능할 만큼 스피드가 우수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작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상반된 특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청담도끼’와 ‘클린업조이’는 통산 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앞선 4번의 맞대결에선 모두 ‘청담도끼’가 우위를 점한바 있다. 첫 맞대결인 2017년 KRA컵 클래식 경마대회에선 ‘청담도끼’가 우승을 기록했고, ‘클린업조이’는 13마신차로 3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 맞대결은 2017년 그랑프리 경마대회로 ‘청담도끼’는 4위를 기록했고, ‘클린업조이’는 7위를 차지했다. 3번째 대결은 2018년 1월 경주로 ‘청담도끼’ 우승, ‘클린업조이’가 준우승을 기록했고, 2018년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에선 ‘청담도끼’가 우승, ‘클린업조이’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상대전적만 보면 ‘청담도끼’의 5번째 승리가 유력해 보이나 주목할 부문은 부담중량을 고려한 능력 평가다. ‘청담도끼’와 ‘클린업조이’는 통산 5번 경주를 치른 가운데 동일한 부담중량의 여건에서 치른 경주는 2018년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가 유일하다. 당시 경주에선 ‘청담도끼’가 2마신차의 우위를 점했으나 종반 추입력을 앞세운 ‘클린업조이’의 탄력도 만만치 않았다. 상대적으로 능력차를 보인 가운데 우열이 가려졌지만 한 템포 빠른 ‘클린업조이’의 추격이 아쉬웠을 만큼 걸음은 밀리지 않았다.
‘청담도끼’는 제18회 YTN배 경마대회에서도 선행 전개가 유력하다. 뚜렷한 선행마가 없는 여건이라 수월한 선행 전개가 가능한 셈이다. 결국 서울 최강자전의 승부의 키는 ‘클린업조이’가 쥐고 있다. 선행 전개가 유력한 ‘청담도끼’에 맞서 과연 어느 시점에서 승부수를 던질지가 관건이다. 일찌감치 선입 전개를 펼친다면 종반 힘 대결은 흥미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가정 속에 흥미를 모으고 있는 부분은 ‘청담도끼’의 질주습성을 들 수 있다. ‘청담도끼’가 선행마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데뷔 당시 ‘청담도끼’는 추입력이 돋보였던 경주마다. 2016년 2세 당시 문화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위력적인 추입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현 최강마인 ‘청담도끼’의 최종 목표는 2018년 그랑프리 경마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과연 어느 시점에서 ‘청담도끼’가 선행이 아닌 선입, 추입력으로 위력을 발휘할지도 흥미롭다.
최강 2두에 맞설 도전마로는 ‘샴로커’, ‘플레이시스투고’, ‘문학치프’가 꼽힌다. ‘샴로커’는 강자와의 경험이 풍부하다. 전성기인 5세의 시점을 고려해 볼 때 2018년 최고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플레이시스투고’는 상승세가 뚜렷하다. 1등급 경주에서 무려 3연승을 기록 중이라 기대치가 높다. ‘문학치프’는 제18회 YTN배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경주마 중 유일한 3세마다.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실질적으로 ‘청담도끼’와 ‘클린업조이’의 우승 경쟁 속에 ‘샴로커’, ‘플레이스스투고’, ‘문학치프’ 등이 어떤 경주력을 발휘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8년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 우승마 `청담도끼` 경주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