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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법 내지 말산업육성법에 ‘말 복지 조항’ 신설 고려해야”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17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아시아경마연맹이 주관하는 ‘제37회 서울 아시아경마회의’가 열리고 있다. 대회 4일째이자 폐막식이 열리는 17일 오전 9시부터는 ‘말 복지(Equine Welfare)’이란 주제를 가지고 제9세션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인 만큼 국내 말 전문가가 패널로 참석해 한국의 말 복지에 대한 방향성 및 정책을 알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경원 한국마사회 생산육성지원 부장은 한국의 말산업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국내에서 말 복지를 위한 추진하고 있는 전략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근 100년의 역사를 지난 한국마사회가 말산업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고, 그러한 과정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동물과 공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1년 제정된 동물보호법과 2011년 제정된 말산업육성법에도 특수 동물인 말의 복지를 다루는 규정은 없다는 점을 꼽으며 전 세계에 걸쳐 동물 복지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현시점에 여러 측면에서 말의 복지에 관한 특수한 규정 내지 조항을 신설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박경원 한국마사회 생산육성지원 부장은 한국의 말산업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국내에서 말 복지를 위한 추진하고 있는 전략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박 부장은 전 세계에 걸쳐 동물 복지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현시점에 여러 측면에서 말의 복지에 관한 특수한 규정 내지 조항을 신설할 필요성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첫 연사로는 US 자키클럽의 ‘짐 갈리아노(Jim Gagliano)’ 사장이 나섰다. 갈리아노는 현재 미국에서 퇴역한 경주마들을 활용해 참전 용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를 치료하는 ‘Man O’War Project’를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퇴역 경주마에게 새로운 역할이 주어지는 것일 뿐 아니라 말의 복지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17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37회 서울 아시아경마회의’에서 발표를 듣고 있는 원프리드 아시아경마연맹 의장의 모습.
이어 9세션의 사회자를 맡은 프랜세스 낼슨(Frances Nelson QC) 호주 레이싱 사장이 ‘호주 경마의 조기 자마등록 시스템과 말 복지’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16년 호주 경마개혁의 대표적인 사례로 경마산업의 청렴도 증진과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의 ‘샘 프랭클린(Dr Sam Franklin)’ 교수가 ‘말 복지와 성과 향상을 위한 기술 혁신’에 대해, 홍콩자키클럽의 피터(Peter Curl) 수의부문 본부장과 아만다 승마사업 본부장이 홍콩자키클럽에서의 각 분야별 말 복지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오전 11시 45분부터는 ‘불법 도박 및 자금세탁 방지’에 대한 10세션이 진행된다.
▲17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아시아경마연맹이 주관하는 ‘제37회 서울 아시아경마회의’가 열리고 있다. 대회 4일째이자 폐막식이 열리는 17일 오전 9시부터는 ‘말 복지(Equine Welfare)’이란 주제를 가지고 제9세션을 진행했다.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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