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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마 기수 ‘마노엘 누네스 다 실바(Manoel Nunes Da Silva, 43세, 이하 누네스)’가 5월부터 한국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누네스는 브라질 출신으로 1996년 정식기수로 데부한 이후 홍콩, 싱가포르 등 경마 선진국에서 활동해왔다. 22년에 이르는 오랜 활동 기간 동안 화려한 전적을 세웠으며, 최근 3년간 파트1 경마국인 싱가포르 등에서 17.2%에 이르는 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GⅠ 경주에서 19번이나 우승했으며, 2017년에도 싱가포르 더비(GⅠ, Emirates Singapore Derby)에서 우승하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싱가포르와 마카오에서 활동하는 동안 ‘Champion jockey’ 타이틀을 9번 거머쥐기도 했다.
누네스의 한국 무대 데뷔에 한국팬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연이은 외국인 기수의 성공 신드롬 때문이다. 올해 2월까지 한국에서 맹활약한 페로비치 기수가 국내에서 큰 활약을 펼쳐 국내팬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 활동 중인 외국인 기수들도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역대급 외국인 기수 ‘페로비치’는 세르비아 출신으로 2015년 5월부터 약 3년간 활동했다. 특유의 성실함을 앞세워 기존 외국인 기수의 한계를 깼으며, 1,352번이나 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경주마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는 뛰어난 기승술로 한국 기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어, 한국 경마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54명의 기수 중 외국인은 총 4명이다. 이중 3명이 2018년 다승 성적순위 3위와 4위, 9위로 이름을 올리며 제2의 페로비치를 꿈꾸고 있다. 5월부터 한국 활동을 시작하게 될 누네스도 한국경마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누네스 기수는 2012년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기수 초청 대회에 마카오 대표로 참가해 한국 땅을 밟았던 적이 있으며, 지난 2016년 제1회 코리아컵에도 출전한 바 있다.
▲세계적인 경마 기수 ‘마노엘 누네스 다 실바(Manoel Nunes Da Silva)’가 5월부터 한국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한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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