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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같은 작전에 경주마의 뛰어난 근성으로 역전 우승 일궈내
렛츠런파크 서울 1등급 강자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 2017년 서울경제신문배 경주에서 6세마 ‘소통시대’(김경민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박병윤 기수와 호흡을 맞춘 ‘소통시대’는 군더더기 없는 전개를 통해 경쟁력을 보였다. 경주 초반에는 무리한 경합을 피하고 중위권 전개를 펼쳤고, 종반에는 내측 추입 작전을 통해 결국 우승을 기록했다.
‘소통시대’의 우승에는 박병윤 기수의 공이 컸다. 박병윤 기수는 종반 무리한 외곽 추입 작전을 포기하고 과감하게 내측 추입 작전을 펼쳤고, 종반에도 포기하지 않은 승부사의 기질을 보여 최종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6세마 ‘소통시대’와 박병윤 기수는 인연이 깊다. 2008년 기수로 데뷔한 박병윤 기수는 데뷔 첫 경마대회 우승을 2015년(스포츠조선배)에 일궈냈고, 당시 우승의 호흡을 맞춘 경주마가 ‘소통시대’다. 많은 기승과 더불어 성적도 좋았다. ‘소통시대’의 통산 성적은 43전 10승 준우승 7회로 이중 박병윤 기수와는 무려 9승 준우승 5회의 호흡을 맞췄다. 박병윤 기수로선 ‘소통시대’가 평생 잊을 수 없는 경주마인 셈이고, ‘소통시대’도 박병윤 기수와 호흡을 맞춰 서울을 대표하는 경주마로 성장해 의미가 크다.
‘소통시대’에 이어 준우승은 ‘무후대제’가 차지했다. ‘무후대제’의 최종 성적은 준우승에 그쳤으나 우승마 못 지 않은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외 ‘위닝앤디’, ‘빅마운틴’, ‘클린업천하’ 등이 순위권에 진입해 경쟁력을 보였다. 이중 ‘클린업천하’는 경쟁마 대비 높은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호전세를 보여 기대치를 높였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2017년 서울경제신문배 우승마 `소통시대` 경주 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