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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닉스 사업을 주도하는 한국마사회는 13두의 경주마(3세마 7두·2세마 6두)를 선발해 관리중인데 이중 ‘Mr. Crow’가 7월 22일 사라토가 경마장에서 열린 신마경주(MSW)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2위와 무려 11마신 차가 났다.
비록 신마경주지만, 연 2만 두가 넘는 경주마들이 쏟아지는 미국에서 우승 확률은 5% 미만인 ‘좁은 문’. <블러드호스> 등 현지 언론들은 “Rising Star의 탄생!”이라며 데뷔 이후 첫 우승을 한 ‘Mr. Crow’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Mr. Crow’는 케이닉스 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3월 미국에서 구매한 말로 현지의 토드 플레쳐 조교사는 2016 브리더스컵 출전마 ‘J. S. Choice’와 더불어 가장 관심을 기울인다는 후문. 또한 가장 높은 몸값(15만 달러)을 자랑한다. 지난 6월 벨몬트파크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미숙한 출발과 게이트 불리함을 극복하고 목차 준우승을 기록해 이번 대회 기대치를 높였다.
1,200미터 경주 동안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고 마지막 직선 주로에 들어서며 더욱 스피드를 올린 ‘Mr. Crow’는 결국 11마신 이상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뛰어난 체형과 빠른 스피드 덕분에 기대감이 높긴 했지만 이토록 잘 뛸 것이라 예상하긴 힘들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Mr. Crow’의 훈육을 담당하고 있는 토드 플레처 조교사 역시 “데뷔전 이후 발주 연습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 우려가 없진 않았다”면서 “실제 경주에서는 매끄럽게 게이트를 잘 빠져나와 어렵지 않게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고 했다. 루이 사에즈(Luis Saez) 기수도 “매끄럽게 발주가 진행돼 경주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매 당시 300여 두의 상장마 가운데 케이닉스 평가 결과가 가장 우수했기에 ‘Mr. Crow’는 씨수말로서의 능력을 기대했었다. 높은 수준의 벨몬트파크 데뷔전에서 목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 데뷔전을 5위로 마무리했던 ‘J. S. Choice’ 이상의 잠재력을 보였으며 이번 MSW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 2년 연속 브리더스컵에 진출할지 이목이 쏠린다. 한국마사회 측은 토드 플레처 조교사와 상의 후 ‘Mr. Crow’의 스테이크스 경주 출전을 고려할 예정이다. 입상한다면 지난해 ‘J. S. Choice’처럼 브리더스컵도 기대할 수 있다.
▲케이닉스 사업의 우등생, ‘Mr. Crow’가 7월 22일 사라토가 경마장에서 열린 신마경주(MSW)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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