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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노바디캐치미’(6위), 2016년 ‘파랑주의보’(6위)의 활약에 못 미쳐
2017년 7월 23일 싱가포르 크란지 경마장에서 시행된 싱가포르 KRA 트로피 경주(1200m, 폴리트랙, 순위상금 S$250,000(한화 약 2억1천만원), 3세이상)에 출전한 한국대표 ‘젠테너리’와 ‘최강자’가 각각 9위와 12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1번 게이트를 부여 받은 ‘젠테너리’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선입 전개로 종반 역전을 노렸던 ‘젠테너리’는 결승선 직선주로까지 순조롭게 경주를 전개했으나 종반 힘에서 밀려 최종 9위에 그쳤고, 경주 초반 중위권 전개로 가능성을 보였던 ‘최강자’는 최종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젠테너리’의 출전으로 직접 싱가포르에서 경주마를 관리, 감독한 서인석 조교사는 “‘젠테너리’는 현지에서 적응을 잘했고, 훈련도 잘 소화해 컨디션은 좋았다. 최종 성적은 미흡했지만 경주 후 기수가 직접 아쉬움을 토로할 만큼 더 나은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며, “2015 년 ‘천구’에 이어 2017년 ‘젠테너리’가 KRA트로피 경주에 출전함으로서 현지 경주마의 수준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다. 향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경쟁력을 갖춘 경주마를 출전시켜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2015년 싱가포르 KRA 트로피 경주에 첫 출전한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15년 한국 경마사상 최초로 국제 오픈경주 원정에 나선 대표마는 ‘노바디캐치미’와 ‘감동의바다’, ‘천구’다. 당시 파트Ⅱ 승격을 추진하던 한국의 경주마들이 과연 파트Ⅱ였던 싱가포르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고, 국내에선 최강의 경주마가 출전했으나 최종 성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노바디캐치미’가 막판 추입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 6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천구’는 9위, ‘감동의바다’는 11위에 그친 것.
2016년 KRA 트로피 특별경주에서도 한국 대표마의 활약은 크지 않았다. 2015년 싱가포르 대표마들의 출전 가능 레이팅이 90이하에서 2016년에는 80이하로 조정됐으나 순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한국 대표마로 나섰던 ‘파랑주의보’, ‘트리플파이브’, ‘올웨이즈위너’는 모두 단거리에서 특화된 경주마로 활약이 기대 됐으나 각각 6위, 9위, 10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7년 싱가포르 KRA 트로피 경주의 최종 입상마는 3세마 ‘DISTINCTIVE DARCI’가 1분 10.95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은 6세마 ‘LASER STORM’이 차지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이양호 회장은 이번 경주 결과에 대해 “비록 기대보다는 성적이 좋지 못해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안타깝게 생각된다”며, “국제경주 출전을 통해 한국-싱가포르 간 교류를 증진하고 한국 경마를 알리는 기회였다. 앞으로도 한국경마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17 싱가포르 KRA 트로피 우승마 ‘DISTINCTIVE DARCI` 경주 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horse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