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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원·이혁 기수 활약 도드라져
박을운 기수가 제대로 물 올랐다.
6월 첫째 주 경마인 4일과 5일 동안 박을운 기수는 총 4개 경주에 출전해 3승 2위 1회를 거둬, 승률 75.0%, 입상률 100.0%의 기염을 토했다. 4일(토) 5경주에서 박을운 기수와 호흡을 맞춘 경주마는 ‘대한영웅’. 경주 내내 ‘비호바람’이 월등한 차이로 선두를 이끌어간 탓에 그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예상됐으나 결승주로에 들어서며 박을운 기수가 강하게 ‘대한영웅’을 독려하며 걸음을 살려나갔다. 결국 결승선 직전 짜릿한 역전에 성공하며 박을운 기수의 맹폭이 시작됐다.
제9경주였던 SLTC(말레이시아)트로피에서는 막판 치열한 2위권 다툼 속에 지치지 않는 말몰이로 ‘더퀸실버’를 입상에 성공시키는가하면 12경주에서는 ‘메니뮤직’에게 7개월 만의 우승을 안겨주기도 했다. 다음날인 5일(일)에 제10경주에서는 완벽한 전개로 ‘수성캡틴’까지 우승에 성공시키며 무결점의 한 주를 마무리했다.
경마공력이 오래된 팬들에게 말 잘 타는 기수를 물어보면 항상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기수 중 하나가 바로 박을운 기수다. 한동안 기복을 보이기도 했으나 2014년부터 자체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상반기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박을운 기수는 시즌 19승을 기록 중에 있어 자체 신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치프레드캔’과 ‘피노누아’와의 호흡을 통해 경마대회 우승까지 누려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나섰다.
한편 지난주는 임기원 기수와 이혁 기수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임기원 기수는 기승한 14두의 말 중 6두를 3위 안에 안착시키며 길었던 공백에서 무사히 연착륙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혁 기수 역시 지난 주 8개 경주에 출전해 2승 2위 2회를 기록하며 입상률 50%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