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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만에 다승 3위 껑충
이제는 부경의 아들로 자리매김한 서승운 기수가 한 주 7승의 기염을 토했다.
3일(토), 2경주에서 ‘전설의레전드’로 목 차의 스릴넘치는 우승을 일궈낸 서승운 기수는 본격적으로 전설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같은 날 4·5·8경주에서 연이은 승수를 쌓아올린 서승운 기수는 일요경마인 5일에는 3·5·6경주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승술을 과시하며 우승을 거뒀다. 서승운 기수의 한 주 성적은 16전 6승 2위 2회로, 43.8%의 승률과 56.3%의 입상률을 기록했다. 놀라운 사실은 16전 중 단 두 경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순위권 안착에 성공했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은 맹위에는 서울에서 열린 SBS 한일전과 뚝섬배의 영향이 컸다. 5월 경마를 마무리할 당시 서승운 기수는 29승을 기록해 시즌 다승 4위에 올라있었고, 3위인 최시대 기수와는 2승, 2위 김용근 기수와는 무려 10승의 차를 두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첫 주 다승 1위부터 3위까지 랭크된 유현명·김용근·최시대 기수가 모두 원정으로 경주로를 비우자 서승운 기수는 제 세상을 만난 듯 날개를 활짝 펼쳤다. 한 주 만에 7승을 쌓아올린 서승운 기수는 최시대 기수를 5승차로 따돌리며 3위로 올라섰고 2위 김용근 기수를 4승차로 바짝 쫓으며 압박에 나섰다.
기수 부재라는 행운을 맞이했지만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고 했다. 서승운 기수는 세밀한 감각과 경주마의 특성을 잡아내는 타고난 능력부터 시작해 끊임없는 자기 훈련과 마필 연구를 통해 자신을 다져오는 중이다. 리딩자키의 세대교체를 외치는 서승운 기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