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문길 조교사, 걸출한 상위등급마+싹수 좋은 신예마=기대치 급증
-문세영 기수, 부경 원정에서 2승 거두며 기승술 입증
서울 조교사 부문 MVP는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달 서울부문 MVP투표는 주로 성적과 비례하여 결과가 도출되었다. 4월동안 맹렬한 기세로 6승을 기록한 송문길 조교사가 38.42%의 득표율로 MVP에 등극한 것. 송문길 조교사는 데뷔 4년 차에 불과한 신예임에도 믿기 어려운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걸출한 명마들을 연달아 배출해내며 과천벌 대표 마방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특히 4월 동안에는 ‘미래영웅’,‘티즈탑’과 같은 기존 명마의 활약 외에도 ‘꿈의클럽’과 같은 신예마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향후 40조를 향한 기대치를 더욱 높이기도 했다.
송문길 조교사에 이어서는 역시 신흥강자 심승태 조교사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비록 4월 승수는 5위로 같은 후보군인 김점오·김대근·우창구 조교사와 동일하나 한 달 동안의 승률과 입상률을 따져보면 1위인 송문길 조교사까지도 뛰어넘는 29.4%와 52.9%를 기록하며 위력을 입증했다.
기수부문에서는 문세영 기수와 조성곤 기수의 각축전이 두드러졌다. 과거에는 서울과 부경 각각의 MVP로 조우했던 두 기수가 이제는 맞대결을 펼친 것. 결국 문세영 기수가 51.09%의 득표율로 4월의 얼굴에 등극했다. 문세영 기수의 4월은 어느 때보다 의미있었다. 삼관대회의 첫 관문인 KRA컵 마일을 위해 원정에 나선 문세영 기수는 부경의 경주마에도 기승할 기회를 얻게 됐다. 경마대회에서 비록 수확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부경에 있었던 이틀 동안 무려 2승을 거두며 “실력은 경마장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2위의 조성곤 기수는 서울 이적 후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4월 한 달동안 10승을 거두며 예의 명성을 다시금 되찾아가는 중이다. 이 밖에도 이상혁, 박태종 기수 역시 후보군에 올랐으며 신인 이현종 기수는 한 달 동안 6승을 거두며 기수 부문 역대 최단기간 40승 달성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명불허전 김영관 조교사, 팬투표 득표율 90% 넘어
-김용근 기수, 고른 성적으로 안정세 맞아
부경의 MVP는 그야말로 “싹쓸이”였다. 이전까지도 부경 MVP는 유난히 쏠림 현상이 두드려졌으나 이번 달 팬두표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조교사 부문의 김영관 조교사가 팬투표에서 무려 90.5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김영관 조교사는 4월 한 달 동안 36경주에 출전해 15승 2위 4회를 기록, 41.7%의 승률과 52.8%의 입상률을 기록했다. 4월 다승 2위였던 민장기 조교사가 6승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압도적인 전력차를 실감할 수 있다. 특히 4월에 열렸던 KRA컵 마일에서 김영관 조교사의 관리 하에 있는 ‘파워블레이드’가 여유롭게 우승한 덕분에 서울·부경 간 최초 삼관마 달성에 대한 기대치는 한층 높아지게 됐다.
김영관 조교사에 이어서는 민장기, 강병은, 울즐리, 김병학 조교사 등이 후보군에 올라 4월의 활약을 과시했다.
기수부문에서는 김용근 기수가 89.41%의 득표를 얻으며 팬들의 성원을 얻었다. 김용근 기수의 4월 성적은 54전 14승 2위 7회로, 역시 KRA컵 마일에서 기승한 ‘파워블레이드’의 우승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4월 동안 김용근 기수가 우승을 거둔 경주마들을 살펴보면 19조 외에도 다수의 마방에 고른 성적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전력과 기승술을 발휘했음을 엿볼 수 있다. 팬투표 2위에는 ‘감동의바다’와의 호흡으로 부산일보배 트로피를 거머진 최시대 기수가 이름을 올렸고 그 밖에도 유현명 기수와 서승운 기수, 송경윤 기수가 후보군에 올랐다.
본지선정 5월 MVP는 5월 6일(金)부터 5월 29(日)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후보군이 선정되고, 팬 투표는 (주)레이싱미디어 홈페이지를(http://www.krj.co.kr)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