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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조건 국산 4세이상, 1400M 방식으로 바뀌어
수·거세마 높아진 부담중량 극복이 관건
JRA트로피 특별경주가 2016 상반기 국제경주 주간의 포문을 열게 됐다.
한일 간 본격적인 경마교류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1992년부터 시작된 이번 경주는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1200M 암말 경주로 치러지며 서울 암말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꼽혔으나, 올해 국제경주 주간에 포함되며 경주조건이 변동됐다.
바뀐 경주조건에 따라 JRA트로피 특별경주는 1400M 거리에서 4세 이상의 국산마를 대상으로 시행되게 됐다. 부담중량은 별정 A 방식으로, 수·거세마는 57kg, 암말은 55kg을 부여받게 된다.
총 8두가 출격을 예고한 가운데 레이팅이 높은 ‘블랙트레인’, ‘올웨이즈위너’, ‘태양왕’ 3두가 나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5세 수말인 ‘블랙트레인’은 직전 경주였던 스포츠경향배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달리는 중이다. 유일한 장애물은 처음 도전하는 높은 부담중량이지만, 관계자들은 훈련 상태가 좋은 만큼 강한 승부의지를 보이고 있다.
4세 거세마인 ‘올웨이즈위너’ 역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특히 큰 규모의 대회에 다수 출전하며 경쟁마 대비 57kg의 부담중량 경험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순발력이 좋은 만큼 앞선 전개를 통해 능력발휘가 기대된다다.
과천벌 최고의 승부사 송문길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는 ‘태양왕’은 520kg 전후를 왔다갔다하는 큰 체구의 경주마다. 입상률이 61.5%에 달하고 있는 4세마 ‘태양왕’은 단거리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다. 이 밖에도 부경에서 서울로 이적해온 ‘해란강자’와 암말 감량의 이점 안고 도전하는 ‘베스트하이’ 등이 포진해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