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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대표 노장마 대거 출전해 3~4세 신예마의 활약 여부에 관심
2016년 SBS 한일전에 출전할 경주마의 윤곽이 가려졌다. 한국대표 9두(서울 5두, 부경 4두)와 일본대표 3두가 출전 의사를 밝혔다. 이중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일본 대표마는 총 3두로, ‘드레드노트’(DREADNOUGHT), ‘키몬아발론’(KIMON AVALON), ‘베스트위시’(BEST WISH)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드레드노트’는 8세의 거세마로 2016년 SBS배 출전마 중 최고령마다. 2008년 3월 9일생으로 일본에서의 전적은 33전 7승, 총 수득상금은 7,724만 6천 엔의 수득상금을 기록 중이다. 데뷔 초에는 오구라, 삿포로, 교토, 한신 등 중앙 경마장을 무대로 활동했으며, 27전 5승을 기록했다. 2015년 11월부터는 지방의 오이경마장에서 활동 중, 6전 2승 2위 2회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경마대회 이력으로는 2014년 한신경마장에서 열린 나루토 스테익스에서의 우승과 올해 오이경마장에서 열린 후지노웨브 경주에서의 준우승이 있다.
‘드레드노트’는 자유형 경주마다. 올해 출전한 경주 중 2월 1400M에서 우승할 당시 선입 작전을 통해 1분 27.6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했고, 이후 출전한 2번의 경주 중 후지노웨브 경주에선 추입력으로 준우승을 기록한바 있다. 최근 입상을 기록한 4번의 경주 중 3번은 추입작전, 한번은 선입 작전으로 입상을 기록해 상황에 맞는 작전구사가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키몬아발론’은 7세 수말로 2009년 4월 17일 생이다. 일본에서의 성적은 53전 9승이며, 총 수득상금은 4,034만 6천 엔이다. 오이경마장에서 주로 활동한 ‘키몬아발론’은 2012년 4승, 2013년 1승, 2014년 2승, 2015년 2승을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다섯 번의 경주에서 아직까지 우승의 기록이 없다. ‘키몬아발론’은 2016년 2월 11일 ‘드레드노트’와 대결을 펼쳐 ‘드레드노트’ 우승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고, 같은 달 24일 경주에서도 ‘드레드노트’ 준우승에 이어 7위를 기록해 ‘드레드노트’와의 상대전적에선 약세를 보였다. ‘키몬아발론’도 자유마로 스피드도 겸비해 상황에 따라서는 선입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스트위시’는 7세 수말로 데뷔 초 교토, 고베, 고쿠라 경마장 등 중앙 경마장에서 활동했으며, 12전 동안 2위 1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줄곧 오이경마장에서 활동 중이며, 총 46전 3승 2위 9회를 기록했다. 총 수득상금은 2,686만 8천 엔이다. ‘베스트위시’는 추입형 경주마다. 2016년에는 총 6번의 경주에 출전했고, 이중 4월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기록이 있다. 단, 최근 4번 출전한 1200M 평균 기록은 1분 14초대로 앞선 2두의 전력보다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2016년 SBS배 한일전에 출전할 일본대표 3두의 전력을 분석해 볼 때 한국대표 경주마를 위협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뚝섬배 경마대회에선 일본대표 ‘에스메랄디나’가 위력적인 걸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에스메랄디나’는 4세마로 인해 간접 비교는 어렵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선 2016년 SBS배 한일전에 출전할 일본대표 3두의 경주마보다는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제4회째를 맞이한 SBS배 한일전, 과연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있는 한국과 경마선진국의 일본 간 대결에서 누가 우위를 점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