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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오뚝이’ 1800m 우승으로 코리안오크스 전망 밝혀
한국 경마의 미래로 평가되는 4세마 ‘볼드킹즈’와 국산 3세 기대주 ‘오뚝오뚝이’가 엇갈린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데뷔 후 100% 입상을 기록중인 ‘볼드킹즈’는 5월 8일 부경 6경주에 출전해 최종 4위를 기록했다. 경주 시작 전 단승식 1.9배, 연승식 1.1배를 기록했으나 최종 결과 3위권으로 밀렸고, 이는 데뷔 첫 입상 실패로 팬과 자신에게 쓰라린 패배로 기록된 것.
‘볼드킹즈’가 데뷔 첫 입상 실패를 기록한 반면 국산 3세 기대주 ‘오뚝오뚝이’는 화려한 성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6일 9경주에 출전한 ‘오뚝오뚝이’는 데뷔 첫 2등급 승급전과 1800m 첫 도전이라는 난제를 무난히 극복했다. ‘오뚝오뚝이’의 1800m 최종 기록은 1분 54.4초. 평균 기록을 웃도는 호기록을 작성했고, 종반 탄력도 우수했다. 기존 지구력 부족의 선행마란 평가를 말끔히 해소할 정도로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인 셈이다.
4세마 ‘볼드킹즈’와 3세마 ‘오뚝오뚝이’는 2016년 주목해 볼 강자와 기대주다.
‘볼드킹즈’는 2015년 그랑프리 우승마다. 역대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승률 10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3세마이자 1990년 ‘가속도’이후 25년 만에 영광의 주인공이 돼 이슈가 된바 있다. 국내 최강으로 꼽히는 ‘볼드킹즈’의 2016년 성적은 2전 준우승 1회다. 3월 경주에선 공백의 여파가 있었고, 5월 경주에선 신인기수의 기승이 변수로 작용됐다. 이미 국내 최강자로 검증된 ‘볼드킹즈’의 목표는 큰 대회다. 2015년 3세의 나이에 힘겨운 싸움을 했던 ‘볼드킹즈’의 최근 행보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현재의 흐름에선 ‘볼드킹즈’의 다음 경주가 중요하다. 과거의 위력적인 걸음을 발휘한다면 2016년의 행보 또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고,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자칫 최강자의 자리도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볼드킹즈’와 비교해 3세마 ‘오뚝오뚝이’는 순항을 거듭 중이다. 최근 5연속 입상의 상승세에 약점이 보완되고 있고, 점차 강해지고 있다. ‘오뚝오뚝이’는 2016년 3관 대회 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의 출전을 고사하고, 일반 경주에 출전했다. 오는 6월에 예정된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 출전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인 셈이다. 2016년 국산 3세 암말 부문에선 절대 강자가 없다. 3관 대회 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 경마대회는 총 16두의 경주마가 출전등록을 마쳤으나 모두 수말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오뚝오뚝이’의 경주력이라면 코리안오크스 경마대회의 전망을 밝게 볼 수 있는 이유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