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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의 3세마가 출전해 부담중량이 최대 변수가 될 듯
제4회 제주마 더비에 앞서 시행되는 예선전 2016년 성산일출 특별경주가 4월 30일(土) 제주6경주에 펼쳐진다. 성산일출 특별경주는 제주 3세마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900M, 핸디캡 방식으로 총상금 5천만원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
성산일출 특별경주는 총 8두가 최종 출전 등록을 마쳤다. 기대치 높은 신예마가 대거 출전을 한 가운데 꾸준하게 성장 중에 있는 마필이란 점에서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주요 우승 후보로는 ‘우당거목’, ‘창세기’, ‘일대태수’, ‘황룡전설’이 꼽힌다. ‘우당거목’은 최근상승세가 돋보인다. 통산 6전 5승의 성적으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종반 탄력은 ‘우당거목’이 호평을 얻는 이유로 분석 된다. ‘창세기’는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이다. 거침없는 질주를 거듭하고 있고, 경주를 치를수록 성장세가 뚜렷한 모습이라 성적 이상의 평가를 얻고 있다. ‘창세기’는 순발력이 좋다. 데뷔 당시에는 순발력에 비해 뒷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면 최근엔 선행 전개가 아닌, 선입 전개로서도 경쟁력을 보여줘 기대치가 높다. ‘일대태수’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일대태수’는 5개월여 만에 출전했던 4월 2일 경주에서 준우승을 기록해 빠른 실전 감각을 보여줬다. 당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창세기’와 리턴매치를 벌이지만, 부담중량적인 측면에선 충분히 유리해 기대치가 높다. ‘황룡전설’도 반등의 기회를 잡고 연승을 기록 중이다. 선, 추입이 자유로운 마필이라 상황에 맞는 작전 구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성산일출 특별경주는 총 8두가 출전하나 제주 3세마가 출전한다는 점과 핸디캡 방식으로 시행된다는 점에서 변수가 있다. 3세마라 하면 한창 성장 중인 과정이라 능력 변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앞서 언급한 4두의 능력을 높게 평가할 수 있으나 이외 저 부담중량의 경주마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53kg을 짊어진 ‘불멸의태양’은 데뷔 후 출전한 5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 중이다. 800m 기록이 다소 늦을 뿐, 4월에 출전한 경주에선 900m를 1분 15초 3에 주파해 주목을 받았다. 기록상 경쟁력은 충분하고, 등짐이 가벼워져 무시 할 수 없다. 이외 ‘날개’, ‘함성’, ‘초인’ 등도 부담중량의 이점을 안고 출전을 한다.
2016년 성산일출 특별경주에서 1~3위를 기록한 경주마는 오는 5월 28일 예정된 제주마 더비 경마대회에 출전 우선권을 부여 받는다.
향후 제주마 부문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 되는 제주 3세마간의 대결에서 누가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