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사회법 위반으로 구속 또는 수사 중인 경주마관계자에 대한 임시조치
- 모 주간지에서 보도한 승부조작 사건 등 경마계 몸살

한국마사회가 4월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에서 조교사로 활동 중인 김 호(51조) 조교사와 김효섭(31조) 조교사에 대해 조교정지 처분한다고 공지했다.

경마시행규정 제75조의2(임시조치) 제1항 1호 및 제2항에 따른 ‘한국마사회법 위반으로 구속 또는 수사 중인 경마 관계자’에 대한 임시조치다. 이번 조치 기간은 수사 종결 까지 또는 법원 판결 후 상벌위원회 등 제재여부 확정시까지다.

현재 김호 조교사는 구속 기소, 김효섭 조교사는 불구속 기소된 상태로, 관리하고 있는 경주마들은 모두 다른 마방으로 임시 위탁된 상태다.

최근 모 주간지가 보도한 승부조작 사건 내용에 이어 스타 조교사로 각광받고 있던 김호, 김효섭 조교사에 대한 조치는 경마계에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달 모 주간지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검찰이 수십억 원대 경마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전·현직 기수들이 혐의를 시인했다는 내용이다. 또 조직폭력배와 사설경마장 운영자, 6명의 기수가 얽힌 이 사건은 그 파장이 서울 마방(말의 훈련소)으로까지 번졌다. 서울 경마장에서 마필관리사로 재직한 권 아무개 씨는 지난 2014년 한 마주(말의 소유주)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고 경마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고, 검찰은 권 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돈을 건네받아 약 20억 원을 사설도박에 쓴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고 전했다.

조교사 2명에 대한 이번 조교정지 처분 역시 위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정확한 내용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하겠다.




작 성 자 : 특별취재팀 krjr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