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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규모에 비해 전반적으로 편성 약해 최강자와 재평가 필요할 듯
명마제조기 김영관 조교사가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매직댄서’(최상일 마주)다. 2014년 6월 29일 9경주에 펼쳐진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는 상반기 최우수 국산마를 선정하는 대회다. 올해 국산마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회로 관심이 모아졌고, ‘매직댄서’는 월등한 기량을 통해 더 이상 기대주가 아닌 강자임을 입증했다.
‘매직댄서’는 경주 시작 전 주위의 기대보다 월등히 강한 능력을 선보였다. 경주 초반부터 ‘로드투프린스’와 치열한 선두 경합을 펼친 ‘매직댄서’는 종반 걸음을 장담할 수 없었으나 오히려 한 수 위의 탄력을 앞세워 준우승마인 ‘마이위너’를 여유 있게 제압했다.
‘매직댄서’의 데뷔 후 성적은 15전 10승 준우승 3회다. 2월에 펼쳐진 부산일보배, 5월에 펼쳐진 국제신문배에서 입상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큰 경주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한편 ‘매직댄서’의 호성적에서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능력에 따른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유는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 출전했던 경주마의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 실질적으로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는 2013년 그랑프리 우승마인 ‘인디밴드’가 최종 출전을 포기했고, 렛츠런파크 서울 최강 경주마인 ‘조이럭키’와 ‘광교비상’이 출전을 하지 않았다. 명목상 상반기 최고의 국산마를 선정하는 대회였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가 못했다.
경주 여건을 떠나 ‘매직댄서’는 일단 일류마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제 관심은 ‘매직댄서’의 향후 행보 및 국산마 판도에 모아진다. 현재로선 2013년 그랑프리 우승마인 ‘인디밴드’가 최강자로 평가된다. 여기에 4세마인 ‘매직댄서’를 필두로 렛츠런파크 서울 국산마 ‘조이럭키’와 ‘광교비상’도 여전히 최강자로서의 잠재력을 겸비해 하반기 이들 간의 맞대결이 한층 흥미롭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 성적
| 순위 | 경주마 | 성별 | 연령 | 부담중량 | 기수 | 조교사 | 마주 | 기록 및 도착차 |
| 1 | 매직댄서 | 수 | 4세 | 58 | 후지이 | 김영관 | 최상일 | 2:08.6 |
| 2 | 마이위너 | 거 | 5세 | 58 | 이희천 | 울즐리 | 남정호 | 2½ |
| 3 | 임페투스 | 수 | 4세 | 58 | 최범현 | 배휴준 | 오상철 | 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