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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의 차세대 국산마 판도를 엿볼 수 있는 제9회 경남도민일보배(L)가 7월 6일(일) 제5경주로 치러진다. 대회 조건은 국산2군 1800m 별정Ⅴ 방식으로 3세마에게는 55kg이, 4세마에게는 58kg의 부담중량이 주어진다.
총 10두의 건각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3세 기대주들과 쟁쟁한 4세 능력마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팽팽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주마는 29조의 ‘한강의기적’이다. 3세마에 접어들며 물오른 기량으로 4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강의기적’은 직전 1900M 장거리 경주에 유일한 3세마로 출전해 우승을 거두며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여기에 맞설 대항마로는 30조의 ‘정글짐’과 33조의 ‘금포스카이’가 꼽히고 있다. ‘정글짐’은 지난 코리안더비(GⅠ)에서 순위권 안착에 성공한 후 직전에 치렀던 1800M 경주에서 4마신 차 낙승을 거뒀다. ‘금포스카이’ 역시 꾸준히 승수를 쌓으며 전력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기대주로 1800M의 장거리 적응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네버신비포’,‘황금빛지중해’,‘남도트리오’ 등 쟁쟁한 능력마들이 복병으로 꼽히는 상태다.
한편, 지난해 우승마인 ‘인디밴드’는 경남도민일보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전력 상승세를 그리며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연이어 재패해 2013 서울·부경 통합 연도대표마로 선정된 바 있다. 부경 국산마의 위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견고해지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가려질 부경 국산 기대주를 향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