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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밴드’, ‘무악’의 결장....가장 큰 수혜마는
당초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경주마는 ‘인디밴드’다. 2013년 그랑프리 경마대회 우승마이기도 한 ‘인디밴드’는 5개월 만에 출전한 5월 4일 국제신문배 경마대회에서 3위로 건재한 모습을 보여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다만 ‘인디밴드’는 훈련 중 부상으로 인해 최종 경주 출전을 포기했다. ‘인디밴드’와 함께 서울 대표마인 ‘무악’도 출전을 포기했다. 결국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는 ‘인디밴드’와 ‘무악’이 출전을 포기함으로 인해 최종 출전마 9두에겐 다양한 변수가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인디밴드’의 출전 취소로 인해 최종 출전할 9두의 경주마에게는 모두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졌다. 강력한 우승 후보가 빠져 경주 편성이 한층 약해졌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능력 외에 경주 전개상의 변수도 작용된다. ‘인디밴드’와 ‘무악’은 추입마다. ‘인디밴드’는 선입 및 추입이 자유롭지만 최근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에선 모두 추입 작전을 구사했다.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선 강력한 추입마 2두가 출전을 하지 않는 셈이다. 우선 선행마는 한층 수월한 경주 전개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선두권에 가세할 경주마로는 ‘매직댄서’, ‘로드투프린스’, ‘마이위너’, ‘천년동안’ 등이 꼽힌다.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이들은 4C 이후에 추입마와의 힘 대결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으나 우승 후보가 결장함으로서 좀 더 수월한 페이스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추입마도 마찬가지다. ‘인디밴드’라는 거물이 출전을 하지 않음으로서 현재의 추입마와는 모두 힘 대결이 가능하다. 선두권에 나설 경주마의 능력 평가가 우선시 되어야겠지만 확신이 있다면 한 템포 빠른 승부를 해도 승산이 높은 상황을 맞이했다. 결국 ‘인디밴드’의 결장은 질주습성에 관계없이 최종 출전한 9두에겐 모두 유리한 가운데 과연 상대마의 전략을 누가 잘 파악하고 현장에서 최적의 작전으로 경주에 임할지가 우승의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쪽 대회로 전락? 총상금 3억의 주인공은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는 상반기 최고의 국산마를 선정하는 대회다. 그러나 현재 출전한 경주마는 최종 9두 밖에 되지 않는다. 질과 양적으로 풍족한 국산마 자원을 자랑하는 렛츠런파크 부경에서도 3두 밖에 출전을 하지 않는다. 현재 서울 최강 국산마는 ‘조이럭키’, ‘광교비상’, ‘천년동안’이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부경에서는 단연 ‘인디밴드’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선 이들이 모두 출전을 하지 않는다. 결국 경주 상금 규모나 흥행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 총 9두의 경주마 중 우승 유력 후보는 누가 꼽힐까?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부경의 ‘매직댄서’, ‘로드투프린스’와 서울의 ‘싱그러운아침’의 근소한 우위가 예상된다. ‘매직댄서’는 풍족한 자원을 자랑하는 19조에서 내세운 히든카드다. 현재 부경 19조에는 국산마 1군에 무려 7두가 활동을 하고 있다. 이중에서 최종 2두로 선정된 이들이 ‘인디밴드’와 ‘매직댄서’다. ‘매직댄서’는 능력을 검증 받은 것은 물론이고, 컨디션적인 측면에서도 최고를 유지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로드투프린스’도 최근 뚜렷한 호전세를 통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고, 경험과 능력에서 앞선 서울의 ‘싱그러운아침’도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의 특징은 뚜렷하게 검증된 최장가가 없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회복세의 능력마, 능력은 겸비했지만 큰 경주 경험이 부족한 신예마, 풍부한 경험에 비해 전성기가 지난 경주마 등, 모두 크고 작은 약점을 안고 있어 결과 예측이 쉽지 않다.
-경마문화신문에서 제공하는 경주마 랭킹으로 본 경주 결과는
본지 경마문화신문에선 매주 출전마들의 군별 능력 평가를 수치로 나타낸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마 랭킹」이 그것으로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의 군별 능력 평가 지수를 통해 경주 외적인 변수를 제외한 실질적인 능력을 수치로 표현함으로서 경마팬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로 호응을 얻고 있다.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경주마 중에서도 국산마 1군에서 랭킹 20위 안에 다는 경주마가 다수 있다. 우선 서울을 살펴보면, 국산마 1군 4위의 ‘싱그러운아침’, 15위의 ‘임페투스’, 18위의 ‘초원여제’ 등이 순위권에 진입해 있다. 반면 부경은 ‘마이위너’가 국산마 1군 랭킹 4위에 올라 있고, ‘매직댄서’가 7위, ‘로드투프린스’가 8위에 랭크되어 있다. 서울과 부경의 개별 자료이긴 하지만 순수 경마문화신문이 제공하는 랭킹 자료를 보면 서울에선 ‘싱그러운아침’이 능력적인 측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부경에선 ‘마이위너’가 가장 앞선 전력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선 스타마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에게는 여러모로 반등의 기회가 주어지기 마련이다. 과연 누가 천운의 기회를 잡고 일류마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①로드투프린스 (부 피코센트럴 모 랜섬베이)
소속조 : 26조 방동석 (부경)
마주 : 태립건설
기수 : 김용근
통산전적 : 22전 9/4
경주마분석 : 2013년 4세마 당시 주목을 받았던 국산마 강자다. 공교롭게도 2013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5월 9일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함으로서 뚜렷한 호전세를 보여줬다. 전성기를 맞이한 시점과 전개상의 이점을 고려해 볼 때 우승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경주마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5
②마이위너 (부 비카 모 브라이들링브라이)
소속조 : 30조 울즐리 (부경)
마주 : 남정호
기수 : 이희천
통산전적 : 21전 6/6
경주마분석 : 렛츠런파크 부경에선 검증된 능력마로 평가된다. 2013년 GC 트로피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준비된 1군마로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후 1군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통해 호평을 얻고 있다. 공백 후 약 3개월 만에 출전한 2014년 국제신문배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6월 6일 경주에선 무려 59kg의 부담중량을 극복하고 우승을 기록해 기대치를 높였다. 최강자가 빠진 현 상황이라면 우승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유력 후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20
③싱그러운아침 (부 엑스풀로잇 모 싱그러운)
소속조 : 41조 신삼영
마주 : 조창석
기수 : 서승운
통산전적 : 41전 9/7
경주마분석 : 6세의 마필이나 여전히 꾸준한 성적을 통해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중, 장거리에서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동안 서울에선 경쟁마 대비 높은 부담중량이 부담스러웠다면 이번경주는 별정Ⅴ형 방식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진검 승부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호전세의 경주력과 경험, 경주 거리 등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한 서울 대표 우승 후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5
④임페투스 (부 엑스플로잇 모 미스스트라빈스키)
소속조 : 29조 배휴준
마주 : 오상철
기수 : 최범현
통산전적 : 16전 6/2
경주마분석 : 2014년 1월에 펼쳐진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군에서 2번의 경주를 치른 기대주다. 1군 무대에선 우승의 경험이 있다. 미완의 대기로 분류되지만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하고 있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찌감치 많은 준비를 했다는 점에서 제 능력 발휘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좋은 호흡을 보여준 최범현 기수의 기승은 플러스 요인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4.5
⑤매직댄서 (부 포리스트캠프 모 와일들리매직)
소속조 : 19조 김영관
마주 : 최상일 (부경)
기수 : 후지이
통산전적 : 14전 9/3
경주마분석 : 19조에서 내세운 히든카드다. 올해 2번의 경마대회에 출전해 모두 입상에 실패했지만 큰 경주 경험은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를 앞둔 시점에서 유리할 듯 보이고, 2번의 경마대회를 제외한 모든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했다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19조에서는 이미 올해 최고의 다크호스로 지목한바 있고, 그에 따른 경마대회 첫 우승의 기회가 이번에 주어졌다. 소속조의 경쟁을 이겨내고 출전한 우승 후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5
⑥초원여제 (부 포리스트캠프 모 네비게이션)
소속조 : 10조 정호익 (서울)
마주 : 조동식
기수 : 함완식
통산전적 : 30전 5/7
경주마분석 : 5세 암말로 경쟁마 대비 2kg의 부담중량의 이점을 안고 출전한다.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특히 암말답지 않은 근성이 좋아 항상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선, 추입이 자유로워 전개상의 이점이 유리하고, 상황에 맞는 최적의 작전으로 임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 또한 가능하다. 순위권 도전이 유력하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
⑦라스트무대 (부 더그룸이즈레드 모 화이트알로아)
소속조 : 49조 지용철 (부경)
마주 : 정수남
기수 : 문세영
통산전적 : 26전 4/6
경주마분석 : 2014년 4월에 1군에 진입한 기대주다.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마로 오히려 하위군 단거리에서 능력 발휘가 여의치 않았다면 장거리에서 경주를 치를 상위군 경주가 수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약이 기대 된다. 1군 승군 후에는 우승과 4위를 기록했다. 장거리에서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능력을 성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국내 최고의 기수인 문세영 기수의 기승으로 매직이 통할 수 있을지 지켜본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4.5
⑧천년동안 (부 엑톤파크 모 허니케익스)
소속조 : 41조 신삼영 (서울)
마주 : 최상기
기수 : 조경호
통산전적 : 13전 7/1
경주마분석 :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신흥 국산마 강자다. 5월 4일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경주는 ‘조이럭키’, ‘광교비상’이 모두 출전을 한 경주였고, 4개월 만에 출전을 한 경주라는 점에서 준우승의 성적은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8주 만에 출전하지만 이미 공백 적응을 마쳤고, 이번 대회를 목표로 많은 준비를 했다는 점에서 선전이 기대 된다. 우승 후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5
⑨뉴앤드베스트 (부 트릭오브페이트 모 용운천)
소속조 : 49조 지용철 (서울)
마주 : 이수길
기수 : 방춘식
통산전적 : 56전 4/6
경주마분석 :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마다. 최근 성적이 부진하고, 출전마 중 나이가 가장 많은 7세의 마필이란 점에서 쉽지 않은 여건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경험을 무시 할 수 없다는 점과 경쟁마의 견제 없이 종반 한발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은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선 순위권 도전이 예상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