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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완식 기수, 개인 데뷔 후 월 최다승(15승) 기록 앞세워 맹공
경마문화신문에서 주최하는 렛츠런파크 서울, 부경 5월 MVP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주인공은 서울 김호 조교사와 함완식 기수, 부경 김영관 조교사와 김동영 기수다. 본지에서 선정하는 5월 MVP는 5월 2일(金)부터 6월 1일(日)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각 부문별 5명의 후보가 선정됐고, 팬 투표는 2014년 6월 6일부터 6월 26일까지 총 20일간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진행됐다.
총 5명의 후보군이 선정된 렛츠런파크 서울 조교사 부문에선 준비된 명장 김호 조교사가 팬 투표 1위를 기록했다. 김호 조교사의 5월 성적은 38전 7승 준우승 8회로 이는 서울 조교사 중 다승 부문 1위(7승), 입상률 2위(39.5%), 승률 3위(19.4%)로 경쟁 조교사에 우위를 점한 성적이다. 51조 김호 조교사는 올해로 조교사 데뷔 9년째를 맞이해 어느 덧 중견 조교사로서 활동을 하고 있으나 2012년 다승왕을 차지하는 등 이미 준비된 명장으로서 평가를 받은바 있다. 특히 김호 조교사는 상하위군 가릴 것 없이 경주마들의 꾸준한 활약이 돋보이고, 매년 특출 난 경주마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기록해 경마 관계자들로 하여금 유능한 지도자로 꼽히고 있다.
김호 조교사에 이어 팬 투표 2위는 41조 신삼영 조교사가 차지했다. 6월 한 달의 성적만 비교해 보면 신삼영 조교사가 김호 조교사 대비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7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기록했고, 승률(33.3%)과 입상률(47.6%)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해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6월 1일에는 스포츠조선배 경마대회에서 ‘금성이’가 우승을 차지해 내실 있는 성적으로 팬들에게 어필했다. 이외 33조 서인석, 31조 김효섭, 50조 박재우 조교사 등이 후보군에 올라 5월을 화려한 성적으로 마무리 했다.
기수 부문에선 함완식 기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함완식 기수는 5월 한 달 동안 월 15승을 기록해 기수 데뷔 후 월 최다승의 기록을 세웠고, 35.7%의 승률과 57.1%의 입상률로 3개 부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올해 통산 성적만 해도 무려 40.6%의 입상률을 기록해 개인 기록 전 부문에서 역대 최고의 페이스를 유지해 하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함완식 기수에 이어서는 서승운 기수가 팬 투표 2위에 올랐고, 이쿠, 문세영, 조경호 기수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승운 기수는 2014년 1월에 12승을 기록한데 이어 5월에 10승을 기록, 데뷔 후 3번째로 월 10승 이상의 성적을 남겨 몰아치기에 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영관 조교사 올해 4번의 MVP에 선정돼 명문마방임을 입증
-김동영 기수 5월 한 달 동안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로 상대 압도
5월 본지 선정 MVP 렛츠런파크 부경 조교사 부문에서는 19조 김영관 조교사가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됐다. 김영관 조교사의 5월 성적은 36전 9승 준우승 6회다. 다승 단독 선두는 물론이고, 승률(25%)과 입상률(41.7%) 부문 역시 경쟁 마방을 압도했다. 19조의 성적은 수치상의 성적이 아닌 내실면에서도 호평을 얻었다. 그 중심에는 5월 18일 서울에서 펼쳐진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퀸즈블레이드’가 있었다. 2014년 3관대회 2차 관문으로 시행된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선 서울과 부경을 대표하는 국산 3세 강자가 대거 출전을 했으나 ‘퀸즈블레이드’가 월등한 기량으로 상대를 압도한바 있다. 이미 부경 내 최고의 조교사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올해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본지 선정 MVP에서도 2월 제외하곤 모두 MVP에 선정됐고, 최근 3개월 연속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돼 적수 없는 무적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2014년 조교사 다승 경쟁은 당초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엔 김영관 조교사의 활약으로 점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우열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재의 흐름이라면 오는 8~9월 쯤이면 다승 경쟁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관 조교사에 이어서는 13조 강병은, 5조 유병복, 30조 울즐리, 29조 문제복 조교사 등이 후보군에 올라 5월 한 달을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렛츠런파크 부경 5월 기수 부문에서는 무려 11승을 기록한 김동영 기수가 5월 한 달 최다승의 성적을 앞세워 최고 기수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 해 61승으로 개인 데뷔 후 시즌 최다승을 기록한 김동영 기수는 올해 초반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5월을 기점으로 다시금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김동영 기수에 이어서는 김용근, 유현명, 조성곤, 홀랜드 기수 등이 후보군에 올라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6월 MVP 후보는 6월 6일(금)부터 6월 29일(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7월 첫 째 주에 본지 누리집을 통해 공지되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5월에 펼쳐진 주요 경주 중 서울마주협회장배 ‘조이럭키’, 코리안더비 ‘퀸즈블레이드’, 스포츠조선배 ‘금성이’, 국제신문배 ‘오르세’ 등이 각각 의미 있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경마가 이제 반환점을 돌기 위해선 단 한 달을 남겨두고 있다. 과연 6월에는 누가 최고의 성적으로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