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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틀리투스텝’, ‘무진장’, ‘경남신화’에 이어 또 하나의 거물 탄생에 관심
렛츠런파크 부경의 외산마 판도가 심상치 않다. 부경 외산마 부문은 기존 상위군 강자가 전반적으로 노쇠화 및 전력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2~3세 신예마들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6월 15일 2경주에 출전한 ‘담양의질주’는 경쟁마를 여유 있게 제압해 우승을 차지했다. 16주의 공백을 극복했고, 데뷔 후 3연승이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담양의질주’는 540kg대의 체형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력이 대단하다. 다소 큰 체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근육질의 체형 관리와 성장세가 이뤄진다면 대형마로서의 가능성은 더욱더 높게 점쳐진다. 이제 갓 3군에 진입해 능력 평가는 필요할 듯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무결점의 성적을 기록 중인 셈이다.
부경은 ‘담양의질주’ 외에 좀 더 강하고, 풍부한 잠재력의 신예마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이중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2군에 진입한 막강 트리오 ‘스트릭틀리투스텝’, ‘무진장’, ‘경남신화’를 꼽을 수 있다. ‘스트릭틀리투스텝’은 5전 4승을 기록 중인 마필로 5월 4일 국제신문배 경마대회에 출전해 7위를 기록하는 등 이미 강자의 대열에 합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진장’은 최근 4연승으로 2군 첫 출전을 앞두고 있고, ‘경남신화’도 이미 지난 주 4연승 달성에 성공해 준비된 1군마로서의 가능성을 높인바 있다. 이외에 3군마 중에서는 ‘담양의질주’를 비롯해 ‘금포대승’도 뛸수록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줘 블루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경주마는 모두 기대주로 향후 1군 최강자와의 대결에선 분명 검증이 필요하다. 지난해 2세의 나이에 1군에 진입했던 ‘카우보이선’도 1군 도전 3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점을 보더라고 그렇다. 렛츠런파크 부경은 전통적으로 “국산마 강세, 외산마 약세”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올해는 다르다. 비록 2~3세 신예마들이 아직은 검증 단계에 있지만 여느 해와는 달리 질과 양적으로 풍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경 개장 후 기대주조차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면 극히 희망적인 상황이다.
매주 쏟아져 나오고 있는 렛츠런파크 부경 외산 기대주, 과연 이들이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경주마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흥미가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