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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 사이로 2년여 열애 끝에 국내 첫 기수커플 탄생
한국 경마사상 최초로 기수 커플이 탄생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현역기수로 활동중인 한영민 기수(34세)와 김다영 기수(28세)로 이들은 6월 14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렛츠런 파크 제주에서 최고 기수중 하나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영민 기수와 뛰어난 미모로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다영 기수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은 선후배 사이로 선배기수인 한영민 기수와 서로 기수생활의 어려움과 기승술, 말과의 교감 등 고충을 함께 나누며서 인연을 쌓았고, 2년여 전부터는 진지한 관계로 발전을 한 끝에 결국 올해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
1999년 데뷔한 한영민 기수는 데뷔 2년차인 2000년부터 연간 20승 기수로 활약을 펼치다가, 군제대 후 2008년 34승을 기록하면서 30승대 기수로 성장세로 보였고, 2012년 58승, 2013년 59승을 기록하면서 다승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까지 3257전 380승을 기록중인 한 기수는 올해 28승을 올리면서 다승 4위를 기록중이며, 최근 1년 전적에선 70승으로 1위를 기록중이다.
한편, 무용수 출신의 ‘얼짱’으로 2010년 데뷔부터 화제를 모았던 김다영 기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무용을 했고 14년간의 피나는 노력 끝에 2009년 높은 경쟁률을 뚫고 국내 최고의 무용단으로 손꼽히는 국수호 디딤무용단에 입단했으나 단신이라는 한계로 인해 기수의 길을 선택한 특이한 이력을 자랑한다. 김다영 기수는 현재까지 742전 58승을 기록하고 있다.
경마의 꽃인 기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혹해서 종종 같은 경주에 출전해도 연인사인인 두 사람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곤 한다. 한영민 기수와 김다영 기수는 “서로를 이해하는 동반자를 만나 결혼을 계기로 심리적 안정을 얻어 더 좋은 성적을 올 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