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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주마는 퀸즈투어 시리즈 1차 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감동의바다’다. 2012년 챔피언마인 ‘감동의바다’는 지난해의 부진을 뒤고 하고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맞설 서울 대표마로는 ‘인디언블루’와 ‘조이럭키’가 도전에 나선다.
-‘감동의바다’ 뚝섬배 경마대회 이어 2연속 우승 정조전
3월에 펼쳐진 뚝섬배 경마대회의 히어로는 렛츠런파크 부경 대표 ‘감동의바다’였다. 당시 ‘감동의바다’는 준우승마인 ‘인디언블루’를 무려 7마신차로 제치는 괴력을 선보여 격이 다른 경주마임을 입증했다. ‘감동의바다’는 순발력과 스피드가 좋은 마필이나 종반 추입력 발휘도 가능하다.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발군의 선행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면 이번 KNN배 경마대회에서는 어떤 작전을 구사할지가 관건으로 볼 수 있다. 퀸즈투어 시리즈로 펼쳐진 2012, 2013년 KNN배 경마대회에선 모두 추입마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행을 나선 경주마는 순위권 진입도 버거웠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감동의바다’는 이점이 있다. 단순한 선행마가 아닌 추입마로서의 기대치도 높다는 점에서 상황에 맞는 전개가 가능한 이점이 있고, 무엇보다 막강한 능력과 호전된 컨디션 또한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본지 부경 훈련팀의 분석에 따르면 ‘감동의바다’는 이번 KNN배 경마대회를 앞두고 오랜 시간 준비를 했고, 훈련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있어 우승 유력마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 출전마 대부분이 ‘감동의바다’를 상대마로 지목하고 있어 과연 이들의 집중 견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본연의 페이스를 유지할지에 우승 여부가 가늠될 전망이다.
-국, 외산 최강마 ‘조이럭키’와 ‘인디언블루’ 앞세운 서울 설욕 가능할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치러진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서울 대표마는 ‘인디언블루’의 준우승에 만족을 해야 했다. 당시 부경은 ‘감동의바다’의 우승을 필두로 ‘그랜드특급’, ‘헤바’ 등이 3, 4위를 기록해 최고의 성과를 냈고, 당초 기대를 모았던 서울대표 ‘조이럭키’는 5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제9회 KNN배 경마대회는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펼쳐진다. 서울 대표마들에게는 안방에서 빼앗긴 자존심을 원정에서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서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인디언블루’와 ‘조이럭키’다. ‘인디언블루’는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으나 인상적인 경주력을 보여준바 있다. 초반 경쟁마 대비 늦게 출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발군의 탄력으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KNN배 경마대회는 1600M로 치러진다. 2012, 2013년 KNN배 경마대회에선 모두 추입마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러 정황을 보면 ‘인디언블루’에겐 상당히 유리한 경주 여건임에는 틀림없다. 서울의 힘을 더할 경주마로는 ‘조이럭키’가 부각된다. ‘조이럭키’는 당초 우승이 유력시 됐던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5위에 그쳤다. 경주 초반부터 의도된 대로 전개가 풀리지 않아 최선 순위권에 만족해야만 했다. ‘조이럭키’가 올해 최고의 암말이 되기 위해선 부경 대표 ‘감동의바다’를 비롯해 서울 대표 ‘인디언블루’와의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해야 한다. ‘조이럭키’도 선, 추입이 가능한 마필이지만 과연 초반에 어떤 전개를 펼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가늠될 전망이다.
이외에 퀸즈투어 시리즈 1차 관문에 출전하지 않고, 새롭게 가세한 신예마들의 경주 성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억원의 고가마 ‘뉴욕블루’를 필두로 상승세의 ‘승리레이저’, ‘늘푸른청룡’ 등은 베일에 가려진 기대주들로 과연 최고의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가 관심이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최우수 암말 선정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출전한 ‘감동의바다’와 이에 맞서 명예 회복에 나선 ‘조이럭키’, ‘인디언블루’ 외에 호시탐탐 최고 자리를 노리고 있는 상대마들 또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2014년 퀸즈투어 시리즈 2차 관문에선 누가 여왕마로 거듭날지 흥미진진한 경주가 기대 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제9회 KNN배 경마대회 경주마 분석
①배다리영웅
데뷔 당시 스피드형 마필로 기대치를 높였다면 최근엔 추입 전개로 적응력을 쌓고 있다. 아직은 국산마 1군에 승군 후 이렇다 할 걸음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최근 공백 후에도 변화된 모습이 없어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
②샤이닝퓨처
선행력과 추입력 발휘가 가능한 전천후의 마필이다. 3월에 펼쳐진 뚝섬배 경마대회에선 쟁쟁한 상대와의 대결에서 6위를 기록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훈련시 좋은 걸음을 보여줬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마필이라 복병마로서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③뉴욕블루
춮전마 중 가장 고가의 마필로 발전 가능성에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그동안 미완의 대기로 평가를 받았으나 4월 18일 경주에선 위력적인 걸음을 통해 능력마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다. 보유한 잠재력과 최근의 성장세를 감안해 볼 때 경험 부족을 극복할 수 있는 입상 도전마로 평가된다.
④감동의바다
2012년 그랑프리 경마대회 우승 및 2014년 뚝섬배 경마대회 우승마다. 실질적인 챔피언마로 2013년의 부진을 뒤로 하고 올해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능력에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마필로 과연 15두의 견제를 얼마나 슬기롭게 대처하고 본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겠다. 우승 후보 0순위다.
⑤스타볼트
3월 뚝섬배 경마대회를 통해 충분한 경험을 쌓았고, 5월 국제신문배 경마대회에선 최고의 상대들과 겨뤄 4위를 기록해 기대치를 높인바 있다. 최근 성장세가 돋보이고, 대회를 앞둔 훈련시 모습에서 상당히 호평을 얻고 있어 강자를 위협할 도전마로 평가된다.
⑥차이밍비카
5월에 1군에 진입해 최상위군에 적응중인 5세 암말이다. 1군에 진입할 만큼 능력은 어느 정도 겸비한 듯 보이나 이번경주는 빠른 순발력을 겸비한 선행마가 모두 강자라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초반 자리 선전 여부에 따라 나은 성적도 기대 된다.
⑦실버클래식
6개월의 공백 후 출전한 5월 16일 경주에서 하위권에 그친바 있다. 5세의 마필로 능력은 어느 정도 나온 마필이고, 최근 공백 후 보여준 걸음 또한 큰 믿음을 가지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
⑧늘푸른청룡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4세 암말 기대주다. 최근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 중에 있고, 데뷔 당시 선행 및 선입 일변도의 모습에서 최근엔 추입마의 전형을 보여주며 좋은 성적을 기록해 주가를 높이고 있다. 경험에선 저평가 될 수 있으나 아직 보여줄 걸음이 더 있고, 추입마라는 점에서 기대를 해 볼 수 있는 도전마다.
⑨헤바
기본 체형이 크지 않지만 단거리보다는 중, 장거리에서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이다. 3월 뚝섬배 경마대회에선 다소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4위를 기록해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렛츠런파크 부경 1군에서의 호성적과 최근 큰 경주 경험 등을 고려해 볼 때 무시 못 할 입상 도전마로 손색없다.
⑩인디언블루
전형적인 추입마다. 종반 탄력만큼은 출전마 대비 가장 강력한 능력을 겸비하고 있고, 최근의 경주 성적, 컨디션 모두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뚝섬배 경마대회에선 짧은 경주 거리, 초반 늦은 출발 등의 이유로 준우승에 그쳤다면 이번 대회는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여건이 주어졌다. ‘감동의바다’에 맞설 유력한 우승 후보다.
⑪칼마
약 3개월 만에 출전한 경주를 포함해 최근 3번의 경주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중, 단거리에서 어느 정도 기대를 해 볼 수 있는 마필이나 이미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하위권에 그친바 있고, 이번경주 역시 상대마와 경주 여건이 만만치 않아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
⑫조이럭키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최고의 국산마다. 뚝섬배 경마대회 당시 전개가 풀리지 않음으로 인해 5위에 그쳤다. 당시 성적은 ‘조이럭키’의 이름값에는 부족할 듯 보이지만 여의치 않은 경주 여건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 이번 대회 역시 우승 후보로 부각되고 있으나 2주 만에 출전한 점, 늘어난 거리, 추입마 강세의 여건 등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입상 도전마로 손색없다.
⑬승리레이저
최근 4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최강 기대주다.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이나 스피드도 좋아 상황에 따라서는 4C 이후 앞선 힘 대결도 가능하다. 1600M 경주 거리가 적절하고, 추입마라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으나 과연 경험 부족의 약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겠다. 복병마로 분류된다.
⑭블랙다이아
5세의 ‘블랙다이아’로서는 퀸즈투어 시리즈에 도전한다는 것만으로도 버거울 수 있으나 최근의 경주력과 성적을 보면 평가절하는 금물이다. ‘블랙다이아’는 2월과 3월 경주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전과는 다른 경주력을 보여줬고, 근성까지 보강된 모습이다. 경쟁마의 견제가 없다는 점에서 최적의 작전으로 임한다면 순위권 이상의 성적 또한 기대된다.
⑮승부신화
데뷔 당시의 기대치에 비해서는 다소 활약이 미비한 마필이다. 다만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상황에 맞는 작전 구사가 가능하고, 상위군 경주 경험은 없지만 거리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본연의 능력 발휘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⑯상류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마다. 큰 대회 경주 경험이 풍부하고, 중, 장거리형 마필로 기대치가 높은 가운데 혼전에 강한 강점이 있다. 현지의 분위기로는 추입마의 선전이 기대 되는 상황에서 초반 무리한 전개만 피한다면 종반 역전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입상 도전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