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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경 최종 선정여부 결정될 듯
조경호 기수가 마지막 영예기수 도전에 나섰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최근 영예기수 선발에 대한 고객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예기수 선발평가의 후보자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조경호 기수이며, 평가 항목은 페어플레이, 기승충실도, 고객서비스이다.
마사회는 경마 기수 최고의 영예인 2014년도 영예기수 선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1일(일)부터 15일(일)까지 고객 평가 실시에 돌입했다. 한국마사회 경마정보 홈페이지(http://race.kra.co.kr)에 로그인해 평가에 참여할 수 있으며, 2014년 1월 1일 이전에 가입한 회원에게만 평가권한이 있다. 평가에 참여한 고객 20명을 추첨해 3만원 상당의 구매권이 증정될 예정이다.
‘영예선수’란 기승경력 10년 이상, 기승횟수 3000회 이상, 우승횟수 500승 이상의 기수들을 대상으로, 탁월한 기량과 자질을 보인 기수에게 수여하는 포상제도이다. 선발된 영예기수에게는 포상금을 비롯하여 조교사 면허시험 학과·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현재 영예기수로 선정돼 영예의 전당에 오른 전·현직 기수로는 박태종, 안병기, 배휴준, 우창구, 최봉주, 故천창기, 김효섭, 故임대규, 정우성(제주) 등이다. 김명국 전 조교사(최초 영예기수)와 김용섭(제주) 기수는 경마비위와 관련해 면허취소가 되면서 영예기수 자격을 상실한 바 있다.
조경호 기수는 올해 영예기수가 되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 영예기수 선정 규정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3회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 2010년 5월 9일 ‘블루핀’에 기승해 종반 짜릿한 추입승을 올리며 데뷔후 9년만에 500승을 달성한 조경호 기수는 2011년과 2012년 연거푸 영예기수 도전에 나섰으나 실패를 맛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편, 마지막 영예기수 도전에 나선 조경호 기수는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6개 경주에 출전해 우승 4회, 2위와 3위 각각 1회씩을 차지하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중 압권은 일요일 9경주로 열린 스포츠조선배로, ‘금성이’에 기승한 조경호 기수는 초중반 4~5위권을 유지하다 직선주로에서 앞선 말들을 차례로 제치며 제일 먼저 결승점을 통과해 올해 첫 경마대회 우승을 따내며, 영예기수 고객평가를 앞두고 자신을 크게 어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