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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산마 부문에서 최근 신진급 세력들의 입상률 높아져 관심
렛츠런파크 서울의 국산마 1군 경주가 심상찮다. 일반적으로 1군 경주는 최상위군으로 인해 갓 1군에 진입한 승군마로서는 넘지 못할 벽으로 평가된바 있으나 최근엔 그야말로 넘기 쉬운 무대로 전락하고 있다.
5월 31일 11경주는 국산마 1군 핸디캡 경주로 치러진 가운데 최종 우승은 ‘불꽃대왕’, 준우승은 ‘라이크더선’이 차지했다. 경주 시작 전 ‘불꽃대왕’은 1군 경험이 2전밖에 되지 않고, ‘라이크더선’은 1전에 그쳤으나 이들은 경험을 극복하고 능력에서 경쟁마를 압도했다. 당시 인기는 ‘금아챔프’, ‘초원여제’, ‘무브먼트’ 등에게 관심이 모아졌으나 이들을 1군 새내기들에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3월 22일 ‘임페투스’(우승), 4월 6일 ‘총알공주’(준우승), 4월 13일 ‘라스트무대’(우승), ‘베스트캡틴’(준우승) 등도 1군 무대에서 빠른 적응력으로 선전하고 있다.
최근 국산마 1군 경주에서 승군마의 입상률이 높아진 이유는 역시 낮은 문턱, 기존 1군 경주마들의 약한 전력과 노쇠화를 꼽을 수 있다. 서울은 현재 4세의 경주마들이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조이럭키’, ‘천년동안’, ‘광교비상’ 등이 현존하는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국산마들이다. 이들도 이제 갓 4세가 된 경주마란 점을 감안해 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5월까지는 국산마 부문에서 1군 새내기들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최근의 결과에는 기존강자들의 은퇴도 한몫을 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국산마로 평가를 받은 ‘지금이순간’은 2013년 12월 은퇴식을 가졌고, ‘에이스갤러퍼’ 또한 2014년 5월 28일을 기점으로 용도부적격으로 퇴역 처분을 받아 국산마 1군의 기존마 전력은 한층 약해진 상황이다.
현재로선 렛츠런파크 서울 국산마 1군 무대는 기회의 땅이 됐다. 세대교체가 된 시점에서 꾸준하게 신진급 세력들의 활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에는 경주 계획상 국산마 1군 일반경주가 총 3개 경주가 편성되어 있다. 당장 이번 주 6월 8일(日) 11경주도 국산마 1군 경주로 펼쳐진다. 과연 최근의 흐름처럼 국산마 1군에 갓 진입한 신진급 세력들이 이번 주를 포함해 6월에도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