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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간의 관리사 경험을 바탕으로 부경의 새바람 예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마필관리사 출신 최초로 조교사가 탄생했다.
지난해까지 4조 임금만 조교사의 마방에서 훈련팀장으로 활동해온 안우성 조교사가 바로 그 주인공. 안우성 조교사는 지난 1일(일)부로 부경 15조 마방을 대부받아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2004년 마필관리사로 입사하며 부경 경마와 인연을 맺은 안우성 조교사는 과학적 통계와 이론을 기반으로 훈련 시 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최소화 하되 효과는 극적으로 끌어내기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약 10년에 걸친 그의 노력은 이미 부경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나 있을 정도라고. 오랜 기간 축적해온 노하우와 지식을 바탕으로 그는 2013년 치열하기로 소문난 부경 조교사 시험을 통과했다.
안우성 조교사는 관리사 출신인 만큼 누구보다 마필관계자들의 심경과 고충을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말과의 교감에 있어서도 그는 “경주마를 억지로 달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달릴 의지를 가지게 해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할 만큼 마방 식구뿐만 아니라 말과의 소통 또한 강조했다.
부경의 구석구석을 몸으로 깨우치며 걸어온 안우성 조교사가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경마관계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