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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일) 제6경주 국1군 핸디캡경주에서 12마신 차 낙승
30조의 기둥 ‘청춘불패’가 그동안의 부진을 이겨내고 국1군 경주에서 12마신 차 낙승을 거뒀다.
2000M 거리에서 핸디캡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경주에서 ‘청춘불패’는 59kg의 높은 부담중량을 부여받았다. 무게에 대한 경험은 있으나 지난 3월, 약 3개월간의 공백 후 치른 복귀전에서 졸전을 펼친 바 있어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출발 게이트가 열리고 양호한 순발력으로 차분히 2위권 전개를 펼친 ‘청춘불패’는 결승주로에 들어서자마자 발군의 탄력을 발휘해 무려 12마신 차 낙승을 거뒀다. 경주 기록은 2분 06초 8. 역대 부경의 2000M 최고기록은 2011년 ‘트리플신화’가 기록한 2분 06초 2다. ‘트리플신화’의 기록이 포화(16%)주로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을 참작해봤을 때 건조(3%) 주로에서 보여준 ‘청춘불패’의 기록 또한 결코 무시할 수준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번 경주는 직전까지 치렀던 21차례의 경주 중 10회에 걸쳐 호흡을 맞췄던 조성곤 기수가 재기승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향후 ‘청춘불패’는 부담중량에 있어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경주를 통해 충분히 재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고, 타고난 순발력과 근성으로 중·장거리에 구애받지 않는 경주력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돌아온 조성곤 기수와의 찰떡호흡으로 다시 한 번 국1군 점령에 나선 ‘청춘불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